엑소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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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하.. 야근 미치겠네


김준면
야근메이트 데려왔다


이지윤
그냥 퇴근을 시켜주면 되잖아 언니가 같은 회사 다니면서 왜 맨날 퇴근을 따로하냐고 한다고


김준면
곧 신입사원 올거고 니가 전담 선임이니까 니가 다~ 인계해야해


이지윤
하이씨


이지윤
근데 사원주제에 왜 안와?


김준면
몰라 걔 길도 모르니까 데리러 가라


이지윤
응..



오세훈
아흐 귀찮아



오세훈
나 길 모르는데..



오세훈
에휴



오세훈
길도 모르는데 어떻게 가라는거야



오세훈
저 여자가 담당 선임?


이지윤
그 그쪽이 오늘 오기로 한..


오세훈
네 오세훈이라고 합니다


이지윤
아 전 이지윤이라고 합니다



오세훈
올라가시죠


이지윤
하..


오세훈
아 어려워


이지윤
어려운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오세훈
넵


이지윤
오사원님 이거 좀 뜯어주실수 있어요?


오세훈
넵(커터칼을 꺼내서 포장지를 뜯다가 손을 베인다)아!!


이지윤
괜찮아요??


오세훈
아야..


이지윤
(자리 서랍에서 거즈를 꺼내 세훈의 손가락을 지혈시킨다)


오세훈
아..아 아파요..!


이지윤
좀만 참아요..


오세훈
으..네


이지윤
어 피 멈췄다(빨간약을 바르려고 한다)


오세훈
잠시만요!!!!!! 빨간약 아니 그건 좀


이지윤
괜찮아요 괜찮아요 소독안하면 나중에 파상풍 걸려서 더 아파요


오세훈
넵..


이지윤
(입바람으로 상처부위에 바른 빨간약을 말리며 천천히 바른다)


오세훈
으..윽..


이지윤
(밴드를 붙혀준다) 다음부터 조심해요


오세훈
(넋을 잃고 지윤의 얼굴을 쳐다본다)


이지윤
저.. 오사원님?


오세훈
아 아 죄송합니다


이지윤
잠을 잘 못자셨나봐요.. 어떡해..


오세훈
조금 잘게요~


이지윤
....?


김준면
이주임!!!


이지윤
넵 부장님


김준면
출장가 저 신입 데리고


이지윤
네...?


김준면
지방가서 콜라보런칭 식당 알아봐


이지윤
네..


이지윤
언제가야하는데요?


김준면
내일요


이지윤
넺


오세훈
에이~ 부장님~ 저희 짐싸야하니까 보내주세요 가요 이주임님~ 차 있어요? 데려다줄까요?


이지윤
네.. 아직 차가 없어요


김준면
너는 집고 없고 차도 없냐


이지윤
부장 주제에 얹혀살면서 주임한테 뭐라고 하냐


오세훈
... 부장님 주임님이 부장님 댁에서 사는게 싫으신가요?


김준면
응? 그건 아니고 사돈사이인데 둘다 형제집 얹혀사는 주제에


오세훈
자꾸 깎아내리지 마시고


오세훈
출장 다녀올때까지 못보는데 잘좀 해주지..


오세훈
가요 이주임님


이지윤
ㄴ..네


오세훈
내일 7시까지 나오세요


이지윤
넵


오세훈
아 저희 어디부터 갈까여


이지윤
몰라요


오세훈
남해 어때여?


이지윤
그래요 그럼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