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의 새멤버가 여자라고??
결혼식


너무 멀게만 느껴졌던 우리의 결혼식날은 어느새 오늘이 되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우리의 결혼을 축복하는듯 하늘에선 하얗고 예쁜 눈이 내렸다


배여주
후아

신부대기실에 혼자 있는 나는 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을 한참동안 쳐다보고 있었다


유정연
오오오오 뭐야 배여주


배여주
왔어??


유정연
오늘 너무 이쁘네 진짜 천사같아


배여주
고마워


유정연
와 진짜 계속봐도 너무 이쁜데? 내가 납치해갈까?


배여주
뭐래ㅋㅋㅋㅋㅋㅋㅋ


유정연
너가 결혼이라니..


배여주
너도 빨리 좋아하는사람이나 만들어


유정연
몰라 내님은 아직 안태어났나봐


배여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정연
사진찍자


배여주
그래

그렇게 우리는 사진을 찍고 정연이는 나중에 보자며 나갔다


박찬열
백현 와이프님~!


배여주
푸흨ㅋㅋㅋㅋ왜그래애


김민석
이야 오늘 너무이쁜거아니야??


김종대
변백현 쓰러지겠다


김종인
진짜 이쁘다


장이씽
천사다 천사!


오세훈
오늘이 제일 이쁘다


도경수
진짜 예뻐


배여주
다들 고마워ㅋㅋㅋㅋ


변백현
안녕 여주


배여주
오빠!


박찬열
와 변백현 못생김


오세훈
그러게여 형 오늘 좀 별ㄹ.. 아 농담농담


변백현
흥 여쥬야아아


김민석
아잇 저리가 여주랑 사진찍을거야


변백현
진짜 너무해


장이씽
배쿈 사진찍어주고가


변백현
혀엉

오빠는 씩씩 거리더니 사진찍어주고 다시 나갔다


배여주
곧 시작이네..후..


변백현
여주야!


배여주
응?오빠


변백현
나 진짜 떨려 어떡해


배여주
나도.. 죽겠다..


변백현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여주야


배여주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오빠


변백현
으아 나 진짜 터질것같아

내손을 꼭 붙잡고있는 오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배여주
귀여워흐흫

직원
신랑분 입장하실게요


변백현
네!

쪽-


변백현
사랑해


배여주
흫흐


변백현
헤헿

오빠가 먼저 입장하고 나도 준비를 했다


배여주
후우....

아빠
많이 떨려?


배여주
네...

아빠는 내손을 꼭 잡고 말씀하셨다

아빠
백현이랑 행복하게 살아야해 알았지?


배여주
그럼요

아빠
백현이가 괴롭히면 바로 말하고


배여주
넹


배여주
그나저나 이제 결혼하면 아버님이라 해야하겠죠?

아빠
그냥 아빠라고 불러 엄마한테도 그렇고


배여주
네엥ㅎㅎ

직원
이제 입장하실거에요

결혼식장 안에서 들려오던 박수소리가 점점 줄어들고 주례를 맡은 준면오빠의 목소리가 들렸다


김준면
신부 입장!

문이 열리고 나는 아빠의 손을 잡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나갔다

박수를 받으며 오빠 앞에 도착했고 아빠는 내손을 오빠에게 넘겨주었다


변백현
신랑 변백현은 ㆍㆍㆍㆍ를 맹세합니다


배여주
신부 배여주는 ㆍㆍㆍㆍ을 맹세합니다

그렇게 많은 박수를 받으며 우리의 결혼식은 끝났다

나와 오빠는 옷을 갈아입었고 신혼여행갈 준비를 했다


배여주
엄마 어서 들어가세요 감기걸리시면 어떡해요

엄마
엄만 괜찮아 너희 운전 조심하고


변백현
네 엄마

배남주
누나 결혼축하해


배여주
고마워 남주야


변백현
어? 엄마 왜울어요


배여주
엄마..

아빠
엄마가 감동이라도 받았나보다 어서 가


배여주
어..그래도.. 엄마 울지마세요

엄마
어휴.. 그냥 갑자기 눈물이..

나는 엄마를 껴안았다


배여주
저희 다녀올게요

엄마
그래 우리 이쁜 딸 다치지말고


배여주
엄마도 아프지마세요

엄마
그럼

아빠
늦겠다 어서 가


변백현
가자 여주야


김민석
운전 조심하고


변백현
응 다녀올게


배여주
다녀오겠습니다

우리는 인사를 하고 차에 탔다


변백현
부인~


배여주
왜그래애애흐흫


변백현
와 나 안믿겨 여주야


변백현
이제 우리가 부부라니..


배여주
신랑 그렇게 좋아?


변백현
꺄핳 나 진짜 너무 좋아 어떡해?


배여주
나도 좋아


변백현
평생사랑해


배여주
나도 영원히 사랑해


배여주
바다..!!


변백현
뛰지말고 다쳐


배여주
힝


배여주
좋다


변백현
나도


배여주
이제 오빠는 평생 내꺼다


변백현
난 태어날때부터 니꺼였어


배여주
뭐랰ㅋㅋㅋㅋ


변백현
헤헿


배여주
오빠


변백현
웅?


배여주
사랑해


변백현
그럼 뽀뽀

쪽쪽쪽


배여주
누구 남편인지 참 이쁘네


변백현
히히

행복한 일로 가득했던 신혼여행은 즐거운만큼 후딱 지나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새 우리는 결혼한지 벌써 한달이 되었다


배여주
오빠


변백현
웅?


배여주
우리 저녁 뭐먹지


변백현
그러겡 뭐먹을까 먹고싶은거 있어?


배여주
오빠가 먹고싶은거


변백현
여주 입술..?


배여주
쓰읍


변백현
힝...

날이 갈수록 오빠는 애교도 많아지고 애정표현도 많아졌다

내가 집안일을 할때면 어디선가 달려와


변백현
여쥬야 이거는 내가 할게 여주는 쉬고있어


변백현
여주야!!! 내가 할거야


변백현
여쥬야


변백현
여주!!

내이름을 부르며 자기가 할거라고 다 뺏어간다

아 한가지 빼고


변백현
미아내 여주야.. 내가 요리를 못해서..


변백현
내가 열심히 요리 배울게

요리에 자신감이 없는게 천만 다행이다


배여주
흐음

열심히 요리하고있으면 오빠는 나를 졸졸따라다니며 애교를 부렸다


변백현
우와아 맛있게따


변백현
여주 멋있어..

매일 쿵쾅거리는 내 심장만 고생이다

심장
제발 이제 그ㅁ..ㅏ..ㄴ..

이렇게 다정하다가도 가끔 무서울때가 있다

내가 다칠때


배여주
앗...


변백현
무슨일이야!! 다쳤어??? 어디 봐봐


배여주
아..아니 괜찮아..그냥 살짝..


변백현
손 줘.


배여주
으응...

무섭게 말해도 오빠는 다 날 위해서였다


변백현
씨이.. 마음아파..


배여주
그냥 조금..아..!


변백현
미안해 조금만 참아 소독해야지


배여주
응..


변백현
호오-

내가 잘못한건데 왜 자기가 미안하다는건지..


변백현
됐다..


배여주
히히 고마워

자기랑 똑닮은 강아지그림이 있는 밴드에 살짝 웃으며 말하면


변백현
뭘 잘했다고 웃어


배여주
크응..

나를 살포시 안아주는 오빠다


변백현
다치지마ㅠ


배여주
알았엉..조심할게


변백현
칼을 그냥 플라스틱으로 바꿀까?


배여주
씁


변백현
힝.. 너가 다치는거 싫단말야..


배여주
괜찮다니까


변백현
힝.. ..


변백현
여주야 뭐 필요해?


배여주
음.. 고기먹을까?


변백현
쥬아


배여주
아 두부 사야해


배여주
뭐사지..

직원
어머 둘이 신혼이에요?


변백현
흫흐 넹

직원
아주 그냥 눈에 꿀이 떨어지네


배여주
헤헤

직원
이거 가져가 내가 두부하나 더 붙여줄게요


배여주
감사합니다아

이렇게 정말 평범한 하루도 그 어느때보다 즐겁고 행복했다.

앞으로도 이렇게 행복할수있겠지?

다시는 예전의 나처럼 서로에게 상처주는 선택은 하지않겠다고 평생을 함께하자고 오빠와 약속했다.

그리고 나는 그 약속을 평생 지키기로 나자신과 다시한번 약속했고

슬프지만 행복했던 우리의 이야기들은 모두 좋은 추억으로 남을것이다.

그러니 우리 걱정은 하지말고 다들 행복하게 삽시다!


배여주
이제 정말 안뇽~!

후하후학 안 끝날줄 알았던 글이 벌써 완결이에욥 캬항

이 글이 마지막화이지만 1~2편 정도 번외처럼 한번 써볼까 합니다 혹시라도 보고싶은게 있으시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용

그동안 많이 부족했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