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F L O W E R 🌺 | 쥐새끼


FLOWAR 🌺




"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좋은 꿈 꾸세요. "


시녀장은 나에게 친절히 말을 걸었다. 나를 침대 위에 조심스럽게 눞혀주고, 포근한 이불 또한 살포시 덮어주었다.

어두운 밤. 시녀장이 켜준 불등만이 이 방에서 밝게 빛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작은 불등이 이 곳을 다 밝히기에는 역부족 이였다.

규칙적으로 토닥이던 손길도, 내가 눈을 감자 멈추었다.


" 좋은 꿈 꾸세요, 아가씨. "


시녀장은 누워있는 나를 향해 인사한 뒤, 방 문 밖으로 나갔다.


이 방 밖으로 나가본 것은 거의 없었다. 밥도 방으로 가져다 주고, 가지고 싶은 것도 방 안에 있는 내게 쥐어줬다.

사람과의 접촉은 시녀장과 중간중간 들어오시는 아버지, 그리고 나를 가르쳐 주시는 스승님 빼고는 거의 없었다.

마치 투명한 유리병 안에서 자라나는 어여쁜 장미꽃 처럼, 이 방에 갇혀 밖을 보질 못했다.



한서희
..... 이쁘다.


창문 넘어로 들어오는 달빛은 참 예뻤다. 잔잔한 피아노 소리같이 들리는 부엉이 소리와 귀뚜라미 소리, 바람이 불어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어둡지만, 완전히 어둡다고 볼 수 없는 밤 하늘에 딱 맞는 자연의 소리였다.





한서희
나가고 싶어.




저택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잠든 이 밤. 나는 몰래 방을 빠져나와 정원으로 갔다.

차갑게 와닿는 바람이, 비로소 내가 밖에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었다.

실제로 밖은 꾀나 조용했다. 나뭇잎 표면에 맺힌 이슬들은 달빛을 받아 반짝거리며 빛이 나고 있었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밤 바람은 나의 머리칼과 치맛자락을 예쁘게 날려주었다.


부스럭_



한서희
.....!

그 때, 뒤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 혹시 들킨건가...



박지민
음? 처음보는 아가씨네.


한서희
.........


박지민
여기 저택 사람? 아니면......


박지민
여기 저택 사람? 아니면...... 쥐새끼?


남자는 내 앞으로 오더니 검지로 내 턱을 들어올렸다.



박지민
흠......


박지민
쥐새낀가.


한서희
....!!!!

나는 그 말을 듣고 재빠르게 고개를 저었다. 남성은 팔짱을 끼며 삐딱한 시선으로 나를 봤다.



박지민
설마 너 벙어리야?


한서희
........... 아니요.


이것이 우리의 첫 만남 이였다.



FLOWAR 🌺



이거는 진지하게 쓸 예정!

진짜 이 팬픽은 글자 하나하나 씹어먹는다는 느낌으로 읽어주세요!

그럼 몰입감 장난 아니라구여😉


Kiss Day는.... ㅎ... 수정 작업 해야겠긔...

글자 수 : 1113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