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주인공

수상해

(이번 화)

★(진짜)

(똥망)

이런저런 일이 있었던지 정확히 일주일 후.

집꼬라지가 이게 뭐냐며 잔소리를 늘어놓는 우리 집 남자새X 두명에

어쩔 수 없이 대청소를 하게 됐다.

박지훈 | 18 image

박지훈 | 18

누나!!

(이 샛기는 진영이랑 박우진이 뭐라하니까 이제서야 누나라고 부른다. 인성 밥말아먹은 놈.)

박예림 | 19

왜!!

박지훈 | 18 image

박지훈 | 18

아침에 처먹은거 설거지하라고!!

박예림 | 19

내 방부터 치우고!!

박지훈 | 18 image

박지훈 | 18

날파리 꼬이니까 지금 해!!!

박예림 | 19

후...

예~ 갑니다 할게요 할게^^ 소리 작작 지르면 어디 덧나나 ㅅㅂ

음, 뭐 이렇게 시끄러워야 사람살 맛 나긴 하지.

박예림 | 19

어윽,,,

허리가 아작날 것 같은 통증에 침대에 엎어져 작은 신음을 흘렸다.

결국은 그 상태로 잠들어버렸다.

09:10 PM

박예림 | 19

으음.. 몇시냐ㅏ...

창 밖을 보..니 밤이네?

(창 밖을 보라 창 밖을 보라~ ♬)

저녁을 걸렀는데도 배는 고프지 않았다.

(꼬르륵-)

박예림 | 19

...?

아니 그냥 고프지 않았다.

박예림 | 19

아ㄴ..!

고.프.지. 않.았.다.

(최초 해설한테 무시당하는 여주)

그것보다 지금 심심해서 죽을 것 같은데;;

박예림 | 19

으음~ 재밌는 거 없나,,

그러고 보니 나도 늙었나보다, 혼잣말하는 양이 늘어난 걸 보니.

박예림 | 19

오, 오랜만이구나 친구.

그 책이었다. 김태형 만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읽었으니 꽤 오래됐지?

할 것도 없고 조용하니 책 읽기엔 딱인 것 같아 다시 펼쳐보았다.

근데.. 원래 이 책에 목차가 없었던가?

09:40 PM

박예림 | 19

박우진 닮은 애 다음이 배진영이었던가.

박예림 | 19

그럼 이제 진영...아 어디갔니...?

분명 박우진 다음이 맞는데..

이 부분이 비어있다.

바로 다음 사람이 아니라 그냥 백지가 되었다.

책이 이렇게 되는 경우도 있나...?

박예림 | 19

아 뭐야.. 짜증나. 안 읽어.

평소에는 관심도 없는게 책이지만 읽다가 흐름이 끊기니 좀 짜증난다.

결국 옆에 대충 던져두고 이불을 끌어안은 채 잠이 들었다.

박예림 | 19

아, 허리아파...

박우진 | 18 image

박우진 | 18

그건 모르겠고 밥 먹자.

박예림 | 19

그냥 샌드위치 먹으면 안 되냐..

박우진 | 18 image

박우진 | 18

몰라 아무거나 상관없음.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고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만들려고 재료를 사둔 것도 아니라 냉장고에 쓸만한 건 다 찾아봤지만 역시 허전하다.

...모자라면 지들이 먹겠지 뭐.

박예림 | 19

야, 먹어. 박지훈 내가 깨워올게

박우진 | 18 image

박우진 | 18

ㅇㅋ

벌컥 -

박예림 | 19

야, 밥먹..

박지훈 | 18 image

박지훈 | 18

악 X발 깜짝이야!!

하면서 노트북을 부셔질 듯 덮더니 얼굴이 시뻘게져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노크 안 하냐고.

...

이게 무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