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주인공
정상적인 게 없어, 아주.



★


...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일까.


박지훈 | 18
...

박예림 | 19
...

서로 조용히 있다가, 먼저 입을 뗀 건 여주였다.

박예림 | 19
야.


박지훈 | 18
ㄴ..ㅔ......

박예림 | 19
'네'는 뭔 '네'야, 새X야 노트북 열어 빨리.

정색빨고(?) 노트북 펴라고 말하니(=명령하니), 순순히 갖다바친다.

박예림 | 19
뭘 그렇게 열~~~~~

박예림 | 19
뭘 그렇게 열~~~~~심히 보시길래 그러세요 아드님? ^^


박지훈 | 18
여!!!

박예림 | 19
...?


박지훈 | 18
열..지마

...오호라 이놈자슥보게, 수상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구먼 그려.

박예림 | 19
응~ 싫어^^

저리 간절한 바람은 말끔히 무시하고 노트북을 활짝 열어제끼니 보이니


...?

아, 아니다. 이거...!


...

롸...?


박지훈 | 18
...

별 거 아닌데..?

방금까지만 해도 조용하던 박지훈이 갑자기 그렁그렁해지고 있다.

얼굴이 더 빨개져선 노트북을 뺏고 내 등을 떠민다.

쾅--


박지훈 | 18
이제 내 방 들어올 생각도 하지마!!!!!!!!

허,, 그게 뭐 어때서...!! 몰래 덕질하는 거 하나갖고 진짜!!

큰 소리가 나니 궁금한건지 박우진이 와서 무슨 일이냐 묻길래, 아침부터 저 싸가지없는 놈이 덕질하는 거 들켜서 저 쥐(가)랄(랄라)한다 해줬다.

그리고 별 관심없다는 듯,


박우진 | 18
아, 그거. 그냥 앉아서 밥이나 먹어.

박예림 | 19
알었다.


드륵-


오 비주얼. 내가 만들었지만 진짜 다이어트 불가 식품이다.

박예림 | 19
(냠)

박예림 | 19
으음- 으으흠!

당연히 입에 음식이 있으니까 입을 못 열겠지?

그니까 옹알이 소리가 나겠지?

근데 너는 왜 그따구로 쳐다보니.


박우진 | 18
...;;


박우진 | 18
말을 똑바로 해;;

박예림 | 19
으음-!! 으흠므으!!


박우진 | 18
아니, 맛있다고?

박예림 | 19
(끄덕끄덕!!)

뭐야 잘 알아듣네.

그렇게 그냥 (처)먹고 있는데 갑자기 박우진이 샌드위치를 먹다말고 턱- 내려놓는다.

오랜만에 반항인가. 그래 한 번 떠들어보렴. 뭐가 마음에 안 드니? 아님 입맛에 안 맞나.


박우진 | 18
누나.

올 것이 왔다. 그래 뭐니.


박우진 | 18
... 나 말 안 해.

...? 왜...!! 괜찮아 말 해보라니까?


박우진 | 18
그 초롱초롱한 눈 치우면 말 해 줄게.

박예림 | 19
어 오키

박예림 | 19
자 이제 말 해봐. (엄근진)



박우진 | 18
...


박우진 | 18
후,, 엄청 대단한 건 아니고.

박예림 | 19
어, 뜸 그만 들이고 바로 말해라.


박우진 | 18
그냥... 누나 닮았...다고 그러더라.

.

..

...

????!!!!!!!!

아 잠시만. 귀 좀 파고 다시 듣자.

박예림 | 19
뭐라 했다고??


박우진 | 18
...누나 닮았대.

박예림 | 19
아니, 뭐라고?


박우진 | 18
너.... 닮았대..^^

박예림 | 19
아 ㅅㅂ 잠만 다시, 다시.


박우진 | 18
...


박우진 | 18
너!!! 너!!! 내 앞에 말귀 못 알아듣는 19세 박예림씨(ㅂ)!!!!!!!!! 니 닮았대 예리랑!!!!!!!!! 작작 물어라!!!

박예림 | 19
앗, 아니... 그렇게 소리 지를 것 까지야..


박우진 | 18
.....

박예림 | 19
미안.


박지훈 | 18
야!!!! 박우진 그걸 까발리면 어떡하는데 똥멍청이 ㅅ끼야!!!!!! ㅅㅂ 다 꺼져, 필요없어!!!!!!!!!


그렇게 한동안 조용하던 집이 오늘 아침에 다시 시끄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