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프롤로그


by 불규칙적 기록

당신에겐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하는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느낌은 어떤 느낌일까?

그 사람이 죽은 후에도 그 사람을 계속 사랑한다면, 당사자는 매우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런 자신을 막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전정국.

의사
유감스럽게도... 마음의 준비를...

의사
유감스럽게도 기존에 환자분께서 앓고 계시던 암이 악화하여 손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우선 주변인분들에게 이 상황을 알리시는 게 좋을 법하네요. 3개월 후에는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의사로써 최선을 다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예상은 했다.

이런 말을 할 줄은.

예상은 하고 있었다.

내가 죽는 것보단 내가 사랑하는 정국이에게 이 말을 어떻게 할 지가 문제였다.

전정국, 고등학교 때부터 쭉 나를 좋아하기로 유명했었지. 나랑 연애하면서 한 번도 다른 여자에게 눈길 한 번 준 적 없으니... 여자 문제로 싸웠던 적은 손가락에 들 것 같은데.

물론 한 번은 사촌을 내연녀로 오해해서 내가 엄청 민망했던 기억은 있지만.

몇 달 동안 같은 환자복만 입고 있었는데, 내가 그렇게 좋은지 얘는 나만 보면 입이 귀에 걸릴 지경이다.

이제 말해야겠지.


전정국
22세, 학창시절부터 여주와 연애 중. 다른 이성에게 눈길 한 번 준 적 없는 순애보이다. 마음이 여린 편이지만 표출하려 하지 않고, 솔직한 편이다.


김여주
22세, 학창시절부터 정국과 연애 중.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한 유전을 이어 받아 현재 암과 투병 중이다. 자신이 겪은 일은 자기 혼자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배경 이미지의 글을 잘 읽어 보시면 스토리를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마치 정국과 여주의 마음과 같은 구절 같아서 들고 와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