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firefighter]
54.


아파...

너무 아파..

나.. 괜찮은거야?

'파앗-'



민윤기
...

눈이 떠진다

몸도.. 움직여진다

...죽었나? 아님... 살아있는건가?


"..어..... 대타로 그러면.. "

"그것보단 이게... ....않아요?"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게요.."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린다



김석진
....윤기야...?


김석진
..민윤기, 너... 눈 뜬거야??


민윤기
....

어쩐지 뻣뻣한 고개를 애써 끄덕여본다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게 정말 석진이형이라면... 나는..

살아있는거.. 맞구나


민윤기
...흐..


민윤기
흐윽.... 으으...

왈칵 눈물이 쏟아진다

하지만 마냥 슬픈것만은 아니다


김석진
...왜 울어. 이렇게 좋은 날에 울긴 왜 울어..


민윤기
흐으.. 형...


민윤기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김석진
.....


김석진
나도.. 나도 너 영영 못 볼까봐 얼마나 걱정했는줄 알아..?


김석진
이제 다신 그러지 마.. 무모하게...


민윤기
알았어요... ㅎ


민윤기
애들은요?


김석진
작업 마무리 되어가서 돕겠다고 갔어. 내가 팀장인데 남아버려서 좀 그렇지만..


민윤기
형도 가봐요. 혼자 있어도 되니까..


김석진
혼자두고 어떻게 가. 너 왼쪽 팔 깁스한거 모르지?


민윤기
...아


김석진
마취제 넣어서 잘 안 움직여질거야. 무리하게 쓰려고 하지마

어쩐지 한쪽 팔 감각이 없더라니.. 마비나 괴사가 아니라 다행이긴 하다


김석진
지금 네 상태면 한달 쉬어도 무방하니까 회복에 집중해. 서장님껜 내가 말씀 드렸으니까. 알았어?


민윤기
..네

'드르륵-'


전정국
저희 왔.... 어?


박지민
..유... 윤기형?


정호석
...꿈이야? 진짜야? 진짜.... 형이야..?


김남준
....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지민, 정국과 한 손에 든 음료수 박스를 떨어트린 호석, 덤덤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놀란 남준까지

4명의 얼굴엔 많은 감정이 담겨 있었다


민윤기
...뭘 멀뚱멀뚱하니 서있어?


"들어와-"


전정국
...형...


전정국
정말... 정말 윤기형 맞아요?


민윤기
내가 아니면 누구겠냐?


민윤기
...아 진짜, 뭘 또 다들 울어!!

어느새 팀원들의 눈가에는 촉촉한 눈물이 맺혀 있었다


박지민
우리 형... 영영 못 보는줄 알고..!!


민윤기
석진이형이랑 똑같은 소리하네..ㅋㅋ


박지민
얼마나 걱정했는줄 알아요?!!!


정호석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정호석
진짜로..

눈물과 감동이 뒤얽힌 병실에서 그들은 서로를 안고 한참 기쁨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