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안녕하세요! 여자친구 커버댄스팀입니다!!
엄지와함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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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
사계절


(예린시점)

갈수록..무엇을 어떻게 할지를 몰랐다..

이제 퇴원하고.. 그다음은...?

내 잘못도 있지만.. 분명히 예원이 잘못도 컸다...

그래서 다가가지 않고 기다릴거다..

한창 생각에 빠졌을 때 똑똑 소리가 들려왔다

똑똑--


정예린
응...? 들어오세요


정은비
예린아, 퇴원하러 가자


정예린
시간이...


정은비
일어날 수 있지..?


정예린
응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많이 나아졌다


정예린
가자

집에 오자마자 향한 곳은...나의 방이다.. 그리고 들어오자마자

똑똑--


정은비
£예린아, 방문 앞 확인해 봐


정예린
..?


정예린
응


정은비
£언니는 나갔다 올게,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고..


정예린
어

*

잠시후, 방 문을 열어보았다

내 발 밑에는 새노트 5권이 있었다


정예린
아... 생각노트 다 써서..

아무생각 없이 나는 노트 한 권을 집어 바로 쓰기 시작했다

《20○○년 10월 19일》

《퇴원했다.. ㄴ..》


정예린
...

앞으로의 생각노트는.. 내가 생각노트를 쓰게 한... 예원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 적듯이 쓰기로 결심했다

《예원아.. 나 예린이야.. 너를 보면 화내고 도망치겠지만.. 이 책에서만이라도 솔직해질게..》

《너 앞에서는 강해보이고 싶고, 멀쩡해보이고 싶어.. 하지만 그게 안되나봐.. 나도 사람이고 널 4년 동안 기다린 거 너도 알잖아》

《나 많이 힘들었어.. 그리고 나 너랑 화해하면 물론 좋겠지.. 근데 아직 내가 너에게 사과를 할 마음은 없어.. 나중에 원망해도 돼... 이미 난 마음을 조금 돌렸으니까...》

《너는 사정이 있었다고 말하겠지..? 그리고 또 나한테 미안한다고 하겠지..? 사정이 있어서 급하게 떠난거면 4년동안 연락 한 통 없는 게 말이 안되잖아...》

《나 진짜로.. 다시 말하는데 4년 동안 미칠 뻔했어.. 너 때문에 엄청.. 힘들었는데 네가 하루아침에 우리집에 그냥 찾아오면... 나는... 도대체...》


정예린
..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거야.. 그러니까 미안하다는 말.. 하지말고..변명도 하지마.. 너무 늦었으니까...》

확실히 생각노트를 적으니 정리가 되긴했다.. 단지 좋지 않게 정리를 했을 뿐..

마치 판도라의 상자 같았다... 하지만 난 두려움, 슬픔, 그리움, 절망 속에서 희망 한 줄기를 놓친 것만 같았다


정예린
하아...


정예린
유나한테.... 전화.. 할까..?

폰을 키고 카톡에서 유나의 연락처를 찾으려고 할때 유나의 상태메세지를 보고 조금 놀랐다..




정예린
......

유나가 조금 걱정되었지만 유나 없이는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게 너무.. 슬펐다..


정예린
하아....

*

띠리릭--

언니 왔네...

쿵--


정예린
....?

피곤해서 자러 갔나보네...

시계바늘은 어느새 12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정예린
나도.. 그냥 자야지....

그대로 눈을 감았다

지금... 그 일을 생각하기엔...

내가 너무 힘들었고, 더 지칠 것 같았다

잠이 오지 않았지만...

자려고 노력했다

ep37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