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 국, 선도부 태를 만나다

프롤로그

흔한 양아치, 그보다 더 한

전정국

머리를 물들인 파란색, 팔을 뒤덮은 문신

고등학생이라고 하기엔 매우 난잡한 차림이였다

게다가 1학년 신입생이 이리 요란하게 등장했으니,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덤벼들었지만

정국을 이겨먹는 사람은 없었고

그 덕에 정국은 더욱 더 본격적으로

놀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정국을 혼내키는 일은 적었음

전정국은 어떤 말을 해도 아무소용이 없었거든

솔직히 혼을 내도 통하지 않을 뿐더러

교무실로 데려와서 혼을 내도

정국의 눈에 보이는 건

열불을 내는 선생님이 아닌, 그 뒤에서 바쁘게 심부름을 받아내며 종종 걸음으로 돌아다니는

김태형이였으니까,

2학년 선도부 김태형,

머리부터 발끝까지 단정하고 예의바른 모범생,

새까만 머리칼과 깔끔하게 맨 넥타이

맑은 눈과 한가득 들고 다니는 명부까지,

거기다가 성격까지 서글서글하고 착해서

선생님들의 관심을 한 몸의 받았음

똑부러지는 성격에 선도부까지 맡아,

아침 등교 시간에 교문을 지키기고 서서,

교칙을 어긴 사람들이 보이면 선배 후배 할 것없이 당당하게 이름을 받아내어 명부에 적어내렸다

그 덕의 태형의 명부는 한가득이였고,

이는 태형이가 더욱 더 빨리 정국을 마주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겠지

프롤로그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