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김태형의 동생이자 스텝입니다.
2. 마지막 기억


'쿵 콰광'

이 소리가 들린 후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다.

스텝들을 소리를 지르며 말을 잊지 못했고 바닥 주위로는 조명기구의 유리조각 파편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수 많은 사람들을 비집고 들어간 그 현장 중심에는


어린 태윤이
엄마..? 아빠..?

어머니,아버지가 계셨다.

아버지께서는 겨우 한마디 말조차 할 수 없으실 정도로 조명에 깔려계셨고,

어머니께서는 아버지만큼은 아니셨지만 겨우 정신만 잡고 계신 것처럼 보였다.

현장 스텝들은 구급차를 부를려고 애썼고

나는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버린 채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런 내 입술에서 떨어져 밖으로 나온 한 마디.


어린 태윤이
아빠..엄마.. 괜찮아요..?

어머니, 아버지께서 괜찮으실리가 없으셨다.

그럼에도 아버지께서는


아빠
그럼~ 아빠는 괜찮아. 엄마도 괜찮으실 거야.

라고 말하시면서


아빠
태윤아.. 우리 태윤이.. 어쩌지 이제 아빠가 태윤이랑 오랫동안 못 볼 것 같은데..


아빠
우리 태윤이.. 아빠.. 엄마 없이도 공부나 운동 노래.. 우리 태윤이가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지?


엄마
그래.. 태윤아.. 엄마와 아빠는 긴 여행을 떠날 것 같아..


엄마
엄마와 아빠가 가는 여행에 태윤이는 올 수 없고.. 올 수 있는 날이 온다고 해도..


엄마
네가.. 네게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 또는 아주 행복하게 행복한 날들을 많이 보낸 순간에 오면 좋겠어..


어린 태윤이
엄마... 나만 두고 가자 마.. 아빠.. 나도 같이 갈래..응?


아빠
태윤아 태윤이는 아직 올 수 없어.. 하지만 엄마, 아빠가 기다릴게.. 그렇죠?


엄마
그럼요~ 엄마, 아빠가 기다릴게. 약속~

그러면서 어머니와 아버지께서는 힘겹게 피로 물든 손을 내미셨다.


엄마
근데.. 엄마랑 아빠 손이 더러워서 어떡하지?


엄마
우리 태윤이 손 더러워지면 안되는데.


어린 태윤이
아냐! 엄마, 아빠 손 예뻐..


어린 태윤이
태윤이도 약속 지킬게.. 약속..


아빠
예쁘다.. 우리 태윤이.. 아빠가...기다릴게.. 언제나..


엄마
엄마도 우리 태윤이 아빠랑 우리 태윤이 마음 속에서 항상 지켜볼거야..

그 뒤로.. 어머니와 아버지의 내가 본 모습은 딱 하나였다.

웃으며 서로를 바라보는 것..

그 눈빛 하나면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엄마
누가.. 우리 태윤이.. 눈 좀 가려줄래요..?

그 말을 끝으로 더 이상 현장에서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 상황에서도 내가 들은 말 딱 한마디..


엄마
사랑해..


아빠
사랑해.. 영원히

그게 어머니, 아버지와의 마지막 기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