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김태형의 동생이자 스텝입니다.
3. 따뜻한 사람도 있다는 걸


장례식은 어른들이 마음대로 진행했다.

난 할 수 있는 게 없었으니까.. 아니.. 어쩌면 찾아보는 것 조차도 하지 않았던 건지 모르겠다.

그렇게 장례식 날 저녁

사촌, 친척 모두 모인 시간 나를 대신해서 키울 사람을 정하는 게 문제에 올랐다.

그렇게 아무도 나를 키우지 않으려고 할 때 누군가 말을 꺼냈다.

아이
엄마.. 나 쟤랑 살아야 해..? 나 쟤랑 가족하기 싫어.. 끔직해..

그 아이가 그런 말을 했을 때는 그렇수도 있겠지라고 하며 넘겼지만

그 아이의 엄마.. 친척 중 한명이 다들 내가 어떤지 눈치 보는 와중에 말을 꺼냈다.

이모
아니.. 걔는 방송 쪽에서 일할 때도 애 먹이더니.. 죽는 순간까지 짐을 남기냐..

그 친척이 그렇게 말하는 순간 공기는 얼어버렸고 한 어른께서 주의를 주기 전에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항상 말하셨다. 말 한마디.. 싸울 필요 없이 말 한마디하면 된다고,

그래서 난 그 말을 한 아이와 그 아이의 엄마를 향해 그리고 친척들에게 말했다.


어린 태윤이
나 너네 집 안 가. 고아원을 가더라도 우리 부모님 욕하는 집 밑에서 클 생각 없어.


어린 태윤이
저 안 거둬 주셔도 돼요. 저를 짐으로 보는 곳 말고 전 절 저로 바라 봐주시는 분 밑에서 크고 싶거든요.

손이 부들부들 떨였다. 당장이라도 우리 부모님을 욕하는 그 친척을 죽여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어머니와 아버지가 떠올라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어린 태윤이
저 고아 맞아요. 부모님 두 분 모두 돌아가셨으니까. 절 구지 책임지려 하실 필요는 없어요.


어린 태윤이
전 절 그렇게 짐으로 바라보시는 분들 믿에서 자라는 것보다 더 잘 자랄 자신이 있거든요.

그렇게 말이 끝나자 큰 고모께서 말씀하셨다.


고모
엄마.. 나 태윤이 내가 키우고 싶어.


고모
근데.. 알지? 나 지금 이사 준비하는 거..


고모
한 1년..아니.. 6개월만 엄마가 키워줘


고모
태윤이.. 우리.. 동생 자식이니까.. 잘 키워주고 싶어..

고모가 그렇게 말씀하실 줄은 몰랐었다.

고모랑은 자주 만난 적도 없었고 기껏해야 태형오빠랑 은진언니랑 종규오빠랑 논 게 다 였다.

그렇게 내가 놀란 사이 할머니께서 내게 물어보셨다.

할머니
태윤아.. 고모랑 같이 살고 싶어?

할머니
사실 누구랑 살지는 너의 의견이 가장 중요해서 너를 대려온 건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네..

할머니
할머니가.. 미안해..

그제서야 알았다.. 그 친척 같은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고모와 할머니 같은 사람도 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