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훈 전역 기념 작품-002}
경복궁에 가면 가슴이 아린다는 말을 아시나요?
역사 문화학과에 재학중인 지윤과 세훈은 예기치않게 둘이 조가 되고 궁을 돌아다니는데 함께 궁을 이동할때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걸을때면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서 거기를 지날수 없게되고..  이젠 머릿속에 주마등까지 흘러나오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들의 전생이 무엇이길래 이리 아려오는걸까요

가슴 아린 좌표(4,12)

오세훈

이지윤

교수

변백현

김민석

김종대

김준면

도경수

김종인

임태현

좋아요.. 근데 혹시 사연같은게 있으신거예요?

어릴때...나무로 된 창고에서 혼자자다가 큰 불이 난적 있어요

그 뒤로 절대 혼자 못잤는데.. 그리고 혼자자면 악몽꿨는데.. 그래서 누나가 같이 지냈었어요

그게.. 누나가 다니던 회사에 불이나서...

으아ㅠㅠㅠㅠ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 

이제 제가 적어도 재워주고 다른방 갈게요

사실.. 재워주고 가는거는 효과가 없어요

트라우마가 쎄게 남으셨구나.. 그럼 같이 자요 대신 치료 계속 받고 제가 괜찮을때까지 같이 자줄게요 무슨일이 있어도

오늘 바로 가서 자요 짐은 없어서

(지윤이 집에서 나오자 바로 다가가서 짐을 받아 트렁크에 넣는다)

저희 교수님이 전통옷 지원금 따로 나오니까 한복은 맞추고 외국 옷은 빌리라는데요

한복을 맞추라고요? 꽤 시간 걸릴텐데..

몰라요 그래서 기간을 늘리셨어요 좀 쉬래요

아 넵 그럼 고궁들도 이따가군요

그럼 저희 출국전엔 쉬니까 잘까여?

(가방에서 주섬주섬 가습기를 꺼내 세훈의 옆에 두고 물을 떠와 킨다)

침대 책꽂이에 책 꽂아도 돼요?

(세훈의 옆에 누워 세훈을 토닥여준다)

새훈씨이.. 어젠 악몽 앙꿔써요?

아뇨! 일어났어용 아무리 그래도 차려준 정성이 있지

네 ㅎㅎ 넘 오랜만에 푹 잤어요 

일단 밥먹고 한복 맞추러 가요 교수님이 예약했대요

사극드라마 보고 디자인 고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