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전 남자친구

02

입학식이 어떻게 끝났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같은 학교인데다가 심지어 같은 반이다.

마주치면 아까처럼 어색할게 분명한데, 안 마주칠수가 없는 상황이다.

할수없이 최대한 이은상과 먼 자리에 앉았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짝을 바꾼단다.

남녀 짝꿍으로 앉힐거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씀에 제발 이은상과 짝꿍이 안되게 해달라고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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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호

"...안녕? 나는 차준호라고 해."

안여주

"어...안녕. 난 안여주야."

내 바람대로 짝꿍이 안되기는 했는데...

이건 뭐 짝꿍이 된거랑 다를게 없는 것 같다.

내 짝꿍은 아까 이은상과 같이 있던 남자애였고, 내 대각선 앞자리-그러니까 짝꿍의 앞자리-는 이은상이었다.

다행히 준호는 나와 인사만 나누고 바로 이은상과 대화를 했다.

그래서 마음놓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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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호

"여주야,"

준호는 눈치가 없나보다.

그게 아니라면, 아까 누가봐도 어색하던 이은상과 나를 보고도 대화에 나를 참여시키지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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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호

"아까보니까, 은상이랑 아는 사이인것 같던데."

안여주

"...응,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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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호

"그럼 같이 다니자."

차준호, 너 일부러 이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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