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자꾸 반말 깔거에요 ?

01 | 가엾은 화세

세상은 중앙계와 신계로 나뉘어져있는데,

중앙계는 인간들이 사는 곳으로 태초의 신이 창조한 세계이다.

중앙계에는 인간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만물들이 모여사는데, 그중에는 반인반수와 괴물, 다양한 마수들이 인간들 틈에 섞여 살아가고있다.

신계는 신이 사는 세계로 이 또한 태초의 신이 창조한 세계이다.

신계에는 다양한 신들이 모여살고 있는데, 이곳에는 인간은 출입이 불가하다. 인간을 제외한 만물들이 살고있는 곳이다.

저벅 저벅,

한 사람이 미묘한 기운을 내뿜으며 골목을 거닐고 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 사이를 가로지르며 걷는다기에는 옷이 비에 젖지않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곧이어 그 발소리가 으르렁거리는 화세 앞에서 멈췄다.

화여주

음, 많이 다쳤네.

민윤기 image

민윤기

....저리 꺼져

화여주

이대로 그냥 가주길 원해 ?

화여주

( 스윽 )

마수 image

마수

( 움찔 )

발소리의 주인인 한 여자의 눈길을 받은 마수는 파다닥 소리를 내며 빠르게 도망쳤다.

화여주

봐봐, 저런 마수들이 온다니까.

화여주

...화세의 피는 달콤하니까,

이 여자의 이름은 여주. 여주는 화세인 윤기의 상처를 손끝으로 훑으며 속삭이듯 이야기했다.

곧 윤기의 눈이 커지더니 여주의 팔을 부서질 듯 잡고 물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너... 뭐야..

화여주

' 적화 ' 라고하면 알아듣겠나 ?

윤기는 무슨뜻인지 모르겠다는 듯 눈을 깜빡거렸다.

화여주

하긴, 인간계 밖으로 나와본적 없는 어린 고양이가 알리가 없겠지.

윤기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고개를 푹 숙였다.

여주는 윤기에게 부드럽게 입을 맞추며 눈을 감겨주었다.

화여주

아가야, 부디 아픔은 잊고 잠시나마 쉬거라.

화여주

아가야, 눈을 감고 별을 삼키거라.

•••••••••

시간이 지나자 여주의 품에서 빠져나오려 버둥대던 윤기가 잠잠해지자 여주는 불러주던 자장가를 뒤로하고 두 손가락을 맞부딫혔다.

딱 ! 하는 소리와 함께 여주의 앞에는 키크고 건장한 늑대가 서있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나의 붉은 꽃이시여, 부르셨습니까.

태형이라는 이 늑대는 여주의 손등에 입을 맟추며 여주를 지긋이 쳐다보았다.

화여주

갑자기 예 갖추니까 무서워 질려고 한다 ?

김태형 image

김태형

오랜만에 목소리좀 깔아봤죠

화여주

왠일이래,

여주는 태형이라는 늑대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쓸어주며 말을 이어갔다.

화여주

태형아, 이 화세를 거두려고 해.

뭐라구요? 여주의 손길을 즐기던 태형이 깜짝놀라며 소리쳤다.

화여주

가엾은 아이야. 이또한 내 잘못이니..

김태형 image

김태형

하지만 화세는..

화여주

그래, 오래전에 씨가 마른줄 알았는데 용캐도 살아남았구나.

김태형 image

김태형

뭐... 주인의 뜻이 그렇다면야..

태형은 윤기를 신기한 눈으로 요리조리 바라보더니, 여주가 눈치를 주자 윤기를 번쩍 들어 여주와 함께 어딘가로 사라졌다.

등장인물 소개 :

화여주

이름 : 화여주 / 나이 : ????? / 신 / 졸라짱쎔 / 성격 : 장난스럽고 땡땡이 치는걸 좋아함. 인간계에 자주 내려감. 태태와 화사자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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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름 : 민윤기 / 나이 : 300살 / 늑대와 고양이의 혼혈 반인반수 (화세) / 성격 : 까칠한 츤데레. 마음을 잘 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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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름 : 김태형 / 나이 : 180살 / 늑대 반인반수 / 성격 : 순수한 태태. 애교가 많고 손길을 좋아한다. 여주를 주인으로 섬기며 여주 짱좋. 눈물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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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이름 : 화사 / 나이 : 700살 / 사자 반인반수 / 성격 : 장난기 비글미 뿜뿜. 사냥을 오질나게 잘하며 섹시함. 덩치는 작음. 태태 놀리는걸 좋아하며 여주를 주인으로 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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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령

뭐... 간단하게 이정도? ( 찡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