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가 이 학교 남자들을 꼬시는 방법
1화



안여주
여기 뭔데 애들이 잘생긴거지..?


안여주
일삼고라.. 알아봐야겠다.

-

나는 일삼고에 대해 폭풍검색을 하였고, 그로 인해 일삼고에 대한 여러 정보를 알게되었다.

우리 집에서 일삼고까지 약 20분 거리라는 것과, 그 학교 반의 평균 학생 수까지-..

잘 알려지지도 않은 학교인데다가 아는 애들 사이에선 좋지 않은 소문이 돌았다지만..

평균 성적은 나쁘지 않다고들 한다.

내 부모님도 (매우) 개방적인 성격인지라 웬만하면 알겠다고 하실거다.

나는 거실로 나와 소파 위에서 쉬고 있는 엄마에게 말을 꺼냈다.


안여주
그.. 엄마, 나 일삼고 가도 돼?

엄마
뭐? 일삼고?


안여주
어.. 응.. 엄마 혹시 알아?

엄마
얘, 일삼고 부모님들 사이에서 얘기 많이 나와. 안좋다고들 그래.


안여주
근데 엄마, 일삼고말곤 정말 갈 곳이 없어.

엄마
엄마도 그건 알지. 주위에 프릴고랑 일삼고밖에 없다는거.

엄마
엄마는 일삼고가 좋지 않다고 들었어.


안여주
응..

엄마
그래도 일삼고에 가고싶어?


안여주
.... 응.

엄마
이유가 뭐니?


안여주
음.....

엄마에게 잘생긴 남학생들이 있어서 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안여주
친한 친구..! 어, 맞아! 친한 친구가 일삼고에 다녀서 그래..!

엄마
... 일단 알겠다.


안여주
응!

절친이 다닌다고 한 거짓말을 마지막으로 나와 엄마의 대화는 끝이 났다.

오후 8:49
아빠가 퇴근을 하고 돌아왔다.


안여주
아빠!

아빠
엄마한테 들었다. 일삼고 가고싶다며?


안여주
... 네..!


안여주
허락..해 주실거죠..?

아빠
딸, 일삼고에 잘생긴 학생들이 많다며?


안여주
네? 잘생긴 학생이요?

일단 모르는 척 해야겠다.

아빠
내 친구 중에 교사가 하나 있는데, 그 친구가 일삼고에 일일교사로 갔더구나.

아, 그 네우요라는 유튜버 분인가?


안여주
헉, 정말요? 어떻대요..?

아빠
우선 학생들은 다 착해보인다구나.


안여주
오, 좋네요..!

아빠
뭐, 부모님들 사이에서의 평판은 안좋다만 막상 가면 나쁘지 않다네.


안여주
그럼 가도 되는거죠..!?

아빠
응. 일삼고 가자.


안여주
와!!! 감사해요!!


안여주
엄마도.. 알겠대요..?

엄마
어어, 네 아빠한테 말 듣고 나도 알겠다 했어.

엄마는 전화하다가 내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는 지 잠시 핸드폰을 내려놓고 내게 얘기를 해주었다.

아빠
우선 내일 얘기 해둘테니 다음주 쯤 등교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안여주
네!

드디어 나는 다음주에, 일삼고에 간다.

그리고 오늘은 일삼고에 첫 등교를 하는 날이다.


안여주
후우....

나는 천천히 일삼고 교문에 발을 들였다.

-

교실은 떠들썩했다.

학생이 적은지라 반 전체적으로 아이들끼리 친한 것 같았다.

선생님
자자, 조용.

떠들썩했던 교실이 선생님이 들어오자 금새 조용해졌다.

선생님
오늘 전학생이 왔다.

학생
뭐, 전학생..?

학생
이 학교에 전학생이 오지 않은 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조용해졌던 교실은 다시 웅성거렸다.

선생님
안여주, 들어와라.

(드르륵-)


안여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