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가 이 학교 남자들을 꼬시는 방법
18화



안여주
예쁘다..

석진은 별똥별을 바라보다 말고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씩 웃었다.


안여주
..?

내가 석진을 쳐다보자, 석진은 흠칫 놀라며 처음부터 별똥별을 바라봤던 척 태연하게 연기를 했다.


김석진
... 소원.. 빌었어?


안여주
소원..? 아, 맞다..!

소원 비는 것을 까먹고 있었다.

나는 별똥별을 보며 두 손을 모으고 조용히 소원을 빌었다.

그리고 내가 소원 비는 것을 마치자, 짠 것만 같이 별똥별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김석진
무슨 소원 빌었어?


안여주
음.. 비밀!


김석진
치, 재미없게..


안여주
너가 알려주면 나도 알려줄게!


김석진
음... 패스..!


안여주
뭐야 ㅋㅋㅋ 너도 못말할거면서..


김석진
우리 이제 슬슬 들어가야 하나..?


안여주
좀 아쉽다..

석진의 귀가 다시 금세 빨개졌다.


김석진
... 그러게


안여주
그래도 어서 들어가야겠지..?


김석진
응, 들어가자.

우리는 벤치에서 동시에 벌떡 일어나 공원을 천천히 걸었다.


안여주
어서 들어가자며..?


김석진
좀만 돌다 들어가자..!


안여주
그럴까..?

우리는 수다를 떨며 공원을 돌았다.

.

..

...

오후 9:38

안여주
야야, 벌써 시간 이렇게 됐는데..?


김석진
아, 뭐야.. 시간 진짜 빠르다..


김석진
... 이제 진짜진짜 들어가자.

우리는 천천히 걸으며 공원에서 나왔다.


김석진
어두우니까 데려다줄게.


안여주
아이, 나를 뭐로 보고


안여주
나 어린애 아니야~!


김석진
위험하잖아, 너 여잔데.


안여주
.. 왜 이렇게 진지해, 반응이..


김석진
걱정되잖아..!


안여주
알겠어어..


안여주
그럼 나 따라와!


김석진
응!

나와 석진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동안 함께 있었고,

이로 인해 더욱 친해진 것 같았다.

석진은 매우 착하고 친절한 사람이었고,

아까의 석진을 생각하며 잠에 드는 밤이었다.

그리고 석진을 강아연에게 뺏기지 않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