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가 이 학교 남자들을 꼬시는 방법
외전 스페셜 #3


- 만약 석진이 남주였다면? -

*자연스러운 흐름을 원하신다면 40화를 다시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김석진
아, 왔어?


안여주
어.. 응..


안여주
무슨 얘기.. 하려고?

석진은 문 옆에 쪼그리고 앉아있다가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김석진
장난 아니니까 진지하게 들어줘.

그리곤 눈을 맞췄다.


김석진
좋아해.


안여주
어?


김석진
그-.. 나 좀 떨리니까 답변은 이따가.. 해줘..


안여주
어, 어?

석진은 바로 하려 했던 내 대답은 듣지도 않고 옥상을 나가려 했다.


안여주
야, 김석진!!

나는 옥상을 나가려 하는 석진의 손목을 붙잡았다.

얼마나 떨렸던 것인지 손목까지 뜨거웠다.

그러면서도 저리 말 할 수 있는 건 정말 능력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우 덤덤했다.


김석진
어..?


안여주
대답 안 미룰거야.


안여주
지금. 대답할게.


김석진
어.. 어, 응..

석진은 긴장한 듯 했다.


안여주
나 근데 말보단 행동이 먼전데, 감당할 수 있겠어?

오늘따라 고백에 대한 답을 말로 ‘좋아’ 라고 하긴 싫었다.

식상하다는 기분이 들었달까-


김석진
어..?

나는 그대로 석진이 열려했던 옥상 문을 도로 닫았다.


김석진
뭐, 뭐야..?

그리고 난 그대로 석진을 닫힌 옥상 문에 착 붙였다.

문 앞에 긴장한 채로 서 있는 석진이 귀여웠다.

석진은 나보다 약 10cm는 더 컸지만 상관 없다.

내가 석진의 뒷목을 잡고 내게로 끌어오면 된다.

나는 그대로 석진의 뒷목을 두 손으로 잡고 끌어와 입술을 맞대었다.

석진은 잠시 놀란 눈치였지만 이내 내 대답이 무엇인지 깨닫고 내가 편하게끔 몸을 숙여주고, 내 뒷목을 자신의 한 손으로 감쌌다.

한동안 숨을 참고 있으니 한계가 와 잠시 입술을 뗐다.


김석진
…


안여주
이 정도면 답이 됐겠지?


김석진
.. 응.

이번엔 석진이 나를 향해 고개를 숙여 다시 입을 맞췄다.


김석진
아-, 좋다.


안여주
뭐야 진짜 능글맞게..

석진은 나를 향해 싱긋 웃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