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가 이 학교 남자들을 꼬시는 방법
외전 스페셜 #5


- 만약 지민이 남주였다면? -

*자연스러운 흐름을 원하신다면 35, 36화를 다시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박지민
여주야


안여주
응?


박지민
우리 프로젝트도 다 했고, 시간도 곧 있으면 저녁 먹을 시간인데..


박지민
같이 저녁 먹고 들어갈래?


안여주
그럴까?


안여주
아아-, 잘 먹었다

우리는 근처 파스타 집에서 저녁을 먹고 나왔다.


안여주
이제 집에 갈거지?


박지민
어.. 응, 그래야지.


안여주
… 같이 있으면 안 될까?


박지민
어.. 으엉..?

당황하는 지민이 너무 귀여웠다.

오늘 나는 지민에게 고백을 할 생각이다.

둘이 같은 조가 되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안여주
나랑 같이 공원 가자!


박지민
어.. 어 그래..!

지민의 귀가 빨개지기 시작했다.


안여주
기분 좋다, 그치?


박지민
.. 응, 너랑 같이 걸어서 더 좋아.

훅 들어오는 지민의 멘트에 내 얼굴이 달아올랐다.


안여주
참, 이거 먹어.


박지민
응?

나는 주머니에서 작은 사탕을 하나 꺼내 건네주었다.


안여주
입가심으로 먹으라고.


박지민
박하.. 사탕이네?

사실 이따 고백 후 키스를 위한 빌드업이었다.


안여주
응. 혹시 안 좋아해..?


박지민
어..? 아니아니, 너가 준 거라면 먹을게!!


안여주
아냐..! 억지로 먹지 않아도 돼..!


박지민
아냐 좋아해, 박하.

지민은 웃으며 박하사탕을 입 안에 넣었다.

나도 주머니에서 박하사탕을 하나 꺼내 먹었다.

둘 다 박하사탕을 다 먹었을 때 쯤, 나는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다.


안여주
어쩌다보니 해가 졌네.


박지민
그러게, 어두워졌어.


안여주
어, 저기 큰 별 보여?


박지민
어디어디?

나는 하늘 위에 떠 있는 크고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을 가리켰다.


박지민
아, 정말이네..!


안여주
지민아


박지민
응?


안여주
나랑 사귈래?


박지민
어?

약간 차가운 바람이 우리를 스쳐갔지만, 우리 사이엔 온기가 감돌았다.


안여주
좋아해, 박지민

지민은 말없이 나를 쳐다보았다.

고백에 실패한 것인가 하고 점점 민망함이 몰려올 때쯤, 지민의 입술이 내 입술과 닿는 것이 느껴졌다.


안여주
…!


박지민
응, 사귀자.

지민이 잠시 입을 떼고 살짝 풀어진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세상 사람들, 내 남친 존나 섹시해요!!!!!!

나는 활짝 웃으며 지민을 안았다.

- 만약 호석이 남주였다면? -


정호석
여주-! 여기서 뭐해?

내가 학교 뒤편에서 여러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때, 호석이 젤리 두 봉지를 들고 내게 왔다.

내 의도와는 다르게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안여주
.. 그냥 이런 저런 생각들…


정호석
젤리 먹어!

호석은 해맑게 웃으며 내게 젤리를 건네주었다.


안여주
고마워..


정호석
무슨 생각을 하길래 그렇게 심각해?


안여주
내가.. 누굴 좋아하는가..


정호석
응?

마음 속으로만 생각한 말이 밖으로 내뱉어졌다.


정호석
좋아하는 사람..?


안여주
어? 아.. 아냐, 신경 쓰지 마..!


안여주
말이 그냥 헛나와서..


정호석
좋아하는 사람이라니, 신경 쓸 수밖에 없는 말인데?


안여주
어어..?


정호석
내가 널 좋아하는데 어떻게 신경을 안 써.


안여주
어…??

사실 전부터 호석이 내게 관심이 있는 것 같다는 촉이 왔지만, 본인에게 들으니 더 설레었다.

나와 친해지려 내게 대쉬하는 호석에게 자연스레 호감이 갔던 것인지

호석이 내게 다가왔을 때부터 빠르게 뛰던 심장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정호석
그 좋아하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다.


안여주
…


정호석
젤리 맛있게 먹어

호석은 싱긋 웃고 자리를 뜨려 했다.

그리고 나는 그런 호석을 붙잡았다.


안여주
잠깐,


정호석
뭐야..?


안여주
나 방금 결론 내렸어.


정호석
무슨.. 결론..?


안여주
나, 너 좋아하는 것 같아.


정호석
어..?


안여주
너와의 접점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안여주
나도 모르게 너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나봐.


정호석
…

호석은 벙 찐 채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시 뒤, 호석의 손목을 붙잡고 있던 내 손을 떼놓고,

그 손을 자신의 손과 깍지를 끼게 했다.

호석은 나와 손깍지를 끼고 내게 이렇게 속삭였다.


정호석
고마워, 안여주.


안여주
아니.. 고맙긴…


안여주
사귀자.

내 ‘사귀자’라는 말 한 마디에 지금까지 침착했던 호석의 얼굴은 대게를 찐 것마냥 급격히 빨개졌다.

그리고 호석은 조심스럽게 내 이마에 키스를 해주었다.


작가
와.. 와… 대박…


작가
외전 스페셜까지 모두 완성 시켰어요 제가..!!


작가
너무 감격스럽습니ㄷㅏ..🥺


작가
여러분 지금까지 제 ‘여우가 이 학교 남자들을 꼬시는 방법’을 사랑해주셔서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작가
제 글을 응원해주신 분들,


작가
제 글의 구독자분들,


작가
그리고 제 글의 조회수를 1만이 넘게 해주신 여러 독자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작가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글이 이렇게까지 성장한 것 같아요


작가
팬플러스에서의 첫 연재작품이었는데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가
외전 스페셜 5화를 마지막으로 제 글은 막을 내리게 되었네요 :)


작가
‘여우가 이 학교 남자들을 꼬시는 방법’의 완결이 아쉽다면,



작가
최근에 연재하기 시작한 신작 보러 오세요👀❤️


작가
정말정말 감사하고 사랑해요 여러분!!!!🥰


작가
그럼 저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작가
신작에서 다시 뵐게요💕


작가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