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정의하는 방법

EP.15 절정

※ 이번화는 다소 납치, 폭력적인 장면들이 연출 되어 있으니 읽으실 때 주의해 주세요 ※

나오는 게 아니였다.

예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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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나 좋아하면서. "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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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

이상하게 짜증이 났다.

그럼에도 화끈거리는 내 볼을 감추지 못했다

왜?

왜지....?

전에는 좋아하지 말라며 차버렸으면서

궁금한 것이 생겼으니,

없던 관심을 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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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나 너 안 좋아해. "

내 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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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

근데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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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그렇게 마음 먹었어 "

쟤 표정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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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그래 "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 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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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근데 어쩌지 "

사람은 다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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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난 너 좋아하는데 "

진실을 감추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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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

거짓말.

결국 너도 똑같았나봐

다른 사람과는...

다를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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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사람 마음이 장난 같지, 넌 "

너를 내 마음에 품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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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응. "

내가 멍청했네.

그렇게 고개를 돌려버렸다

어이 없게도 눈물이 나올 거 같았다.

이상하게도

내가 이채영에게 했던 짓을

하여주에게 돌려받는 기분이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감정적이게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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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넌 좀 다를 줄 알았는데 "

그렇게 하여주를 지나갔다.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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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어라... 여주가.... 안 나왔네? 무슨 일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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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

무언가 이상함을 눈치챈 순영이 대충 말을 얼버무려 버렸다.

순영은 그렇게 금방 조례를 마치고 교실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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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

"...... "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_

내리쬐는 햇빛에 살며시 눈을 떴다.

눈을 뜬 광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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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

조용하고 어두운, 모르는 곳이었다.

직감 할 수 있었다

이찬우

" 참나 보는 눈이 왜이리 많은지... 어이가 없네 "

납치를 당했다

이찬우

" 데려오기 힘들었다고, 정말~ "

이찬우

" 무슨 부잣집 아가씬가? "

저 멀리에서 들리던 발소리와 목소리가 금세 내 바로 뒤에서 들려왔다

이찬우

" 어라. 일어났네 "

그렇게 나를 지나 저 앞에 있는 의자를 향해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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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용건이 뭐야? "

이찬우

" 용건...? "

이찬우

" 음.....~ "

이찬우

" 그냥 복수를 위한 미끼정도? "

어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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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누구를 위한 복수인데? "

이찬우

"..... "

쯧, 혀를 차던 남자가 의자에서 일어나 나에게 다가왔다.

그렇게

이찬우

" 말이 짧네 "

내 고개가 돌아갔다

이찬우

" 고딩 주제... "

아, 정말 싫었다

모르는 사람의 신체가 닿는 것 조차

너무 혐오스러웠다.

이찬우

" 푸하하하! 무슨 표정을 그렇게 지어? "

이찬우

" 처음 맞아 보는구나? 부자 아가씨. "

이찬우

"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

이찬우

" 살려는 드릴게~ "

정말 가만두고 싶지 않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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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보스~! 대박 대박 진짜!! "

승관이 노크를 두어 번 하고서 문을 열고 지훈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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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짜증나게 호들갑 떨지 마 "

평소보다 더 예민한 지훈에, 잠시 머쓱하게 웃던 승관이 보고서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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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오늘 가지고 온 정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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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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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SH보스가 실종 됐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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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뭐? "

잠시 생각에 잠긴 지훈이가, 승관을 바라보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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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부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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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네?... "

회사인데 왜 이름을... 잠시 승관이 혼잣말을 하다가 지훈의 말에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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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너 전에 봤다고 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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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네? 뭐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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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예전에 SH가서 봤었다는 그 잘생긴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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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아~! 알죠! 잘생겨서 기억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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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왜요? "

승관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 승관의 반응에 지훈이가 사진 하나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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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그 사람, 혹시 이 사람이야? "

살짝 떨리던 지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승관이 그 목소리에 지훈을 잠시 바라보다 사진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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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어? 네! 맞아요! "

심각해진 지훈의 표정을 본 승관이 놀라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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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왜요? 왜 그러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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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비서야 "

네?, 잘 못들었다는 듯이 승관이 다시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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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하여주가, SH보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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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네? "

승관의 얼굴에 당황한 표정이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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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문자를 받은 지은이 심각한 표정으로 성운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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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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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 회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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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어, 왜. "

잠시 멈칫하던 지은이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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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 ....아가씨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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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 아직 학교에 안 나오셨답니다 "

지은의 말에 확인하던 것을 멈추고 지은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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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뭐라고, 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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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 "

지은이 고개를 숙였다.

하여주는 어제 분명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솔의 말로는 회사에서 자실 거 같다며 먼저 퇴근 하라고 자신에게 하여주가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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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회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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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 ...어제 나오시지도 않았습니다... "

거짓말이었다

한솔의 어제 모든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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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최한솔 불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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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그리고 찾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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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어제 학교를 끝나고 어디를 갔는지, 그 전엔 무얼 했는지, 누가 옆에 있었는 지, 누가 쳐다보기라도 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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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동선 파악하고 찾아 데려오라고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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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빠른 시간 내에 못 찾으면 다 짤리는 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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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 ....알겠습니다 "

지은이 인사를 하고 회장실을 나갔다.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분노가 차올랐다.

분노와 함께 걱정이 따라오는 건 당연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둘이서 힘겹게 지내던 그때가,

눈앞을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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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시발.... "

또 다시 가만히 있다가 가족을 다시 잃을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