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악녀의 이름값 하는 법
P.R.+00 멍청한 [악녀]


안녕~? 내 이름은 황여주 아니 뭐, 진짜 이름이 황여주는 아니고,

내가 즐겨보는 소설이 있거든? [너와 나의 관계는]라고 제목은 좀 유치한데, 꽤 재밌어-

거기 나오는 여주인공이 황여주냐고?

No~ No~ 황여주는 처음에는 여주인공이었는데, 인기없어서 짤렸어. 근데 내가 걔한테 빙의했다니까? 말이 돼?

아무튼 이 악녀 황여주의 집에는 남주인공 강다니엘이 살아. 근데 난 걔 과롭히다가 나중에 강다니엘이 재벌 상속자인걸 알고 또 반하지.

쯧쯧, 어떻게 됐겠어. 여우같은 여주인공한테 뺏기고, 완전 인생 *됐다니까?

근데 내가 황여주 몸에 들어온 이상, 그렇게는 안되지-

내가 진짜 악녀가 되서 이름값 좀 해줘야 겠어.

내가 나쁘다고? 그건 못난애들의 변명이자 핑계거리라고,

못난 너흰,

가만히 앉아서 잘 보기나 해.

Your Name
쯧쯧, 한심해라.

혀를 끌끌 차곤 더 이상 넘어가지 않는 창을 꺼버렸다.

너와 나의 관계는] 현재 꽤 인기있는 웹소설, 신인 작가의 히트작이었다.

거기 나오는 악녀 역활인 황여주, 초반에 여주인공이었다가 짤린 멍청한 애.

내가 제일 싫어하는 캐릭터이었다.

이 작품 속 여주인공인 "임나연"은 다른 소설 속처럼 착해빠지지 않았다. 그래서 책을 잘 읽지 않는 나도 이 소설을 즐겨 읽었다.

Your Name
황여주 얘는 진짜 멍청하다.

황여주 집에 사는 남주인공 강다니엘, 부모님의 사망으로 여주의 집에서 살게 되었고 알고보니 어마어마한 유산 상속자라는 설정도 꽤 매력적이었다.

Your Name
그것도 모르고 황여주는 실컷 괴롭히다가 알개 된 다음에야 뿅 가죠. 쯧.

그때 손을 내밀어준게 "임나연"이다 이거지,

내가 황여주라면...

악녀 이름값 제대로 해줄텐데...


황여주
으응

아 잠들었ㄴ....


황여주
잠깐...

여긴 우리집이 아닌데?...


"야, 황여주..."

어떤 강아지의 인상을 가진 남자애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황여주
뭐..뭐야..


강다니엘
밥 먹으래... 아주머니가...


황여주
뭐야...!!!


강다니엘
악..!!! 미안해...!! 여주야..!!


황여주
너 방금 뭐라 그랬어..?


강다니엘
미안하다고..


황여주
아니 여주...?


강다니엘
응..? 너 황여주..?


황여주
내가... 황여주라고...? 너..너는..


강다니엘
강다니엘...

그래, 들어왔다. 이 소설 속에, [너와 나의 관계는]에...


황여주
니가 강다니엘이라고..?

그럼 너,


강다니엘
응..?

내가 유혹 좀 할께?, 악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