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안티를 사랑하는 법」
「episode 42_안티를 사랑하는 법」



류여주 | 24
일단은.. 저 잠깐 밖에 다녀올게요.

_드르륵


윤보미 | 24
야 류여주 같이ㄱ


류여주 | 24
아니야....!!!

_쾅


윤보미 | 24
야 류여ㅈ

탁 -


김태형 | 25
가지마 보미야,


윤보미 | 24
ㅇ, 어?!


김태형 | 25
여주가 저렇게 아파도, 지민이한테 할말은 있을거야


윤보미 | 24
어,,..


윤보미 | 24
' 무슨할말이... '

• • •


류여주 | 24
하,, 어디가 아픈거야.. 진짜...!

_지이잉


류여주 | 24
?! 선생님!!!

" 아, 환자분 ( 여주 전담 의사 ) "


류여주 | 24
지민오빠, 괜찮아요..?

" 네, 뭐 수술은 잘 했구요. 간단하게 머리쪽에 이상이 있으신것같아서 잠깐 수술했습니다 "


류여주 | 24
아..

" 네, 그럼 병실로 이동하겠습니다 "


류여주 | 24
네..!


류여주 | 24
우와...


류여주 | 24
' VVIP 병실.. '

" 박지민 환자분 현재 회복중이시구요, 링겔 맞고 계시니까 아마 1시간 뒤면 깨어나실꺼에요 "


류여주 | 24
넵,, 감사합니다 ( 꾸벅 )

" 아하하,.; 아닙니다, 그럼 이만 "

_쾅


류여주 | 24
오빠.. 머리쪽 신경손상으로 꿈과 현실의 차이를 잘 인지 못한다니요...


류여주 | 24
하아. 진짜.. ( 울먹 울먹 )


류여주 | 24
제발..힘들면 힘들다, 아프면 아프다 말해줘요..


류여주 | 24
혼자서 앓지말고 ( 지민의 손을 잡음 )


박지민 | 25
... ( 깨어남 )

힘들면 힘들다, 아프면 아프다.. 말하라고...?

내가 그러면.. 그렇게 솔직하게 다 말하면

네가 내 옆에 있어줄까..?


박지민 | 25
' 말도 않돼는 소리야 그건... '

난 항상 솔직했는데...

내 감정에 솔직히 말하고 충실했는데...


최현진 | 25
지민아,,, 미안해ㅎ

_끼익

_쾅


김태형 | 25
현진아!!!!!!!!

그것때문에 내 소중한 사람을 잃었어

" 지민씨, 항상 밝으신데 그 밝은 면 속에 힘든일. 있으신가요? "



박지민 | 25
아뇨ㅎ 힘든일, 전혀 없습니다! ( 싱긋 )



박지민 | 25
' 힘들죠,.. 모든게 다 '

그래서 항상 꾸며왔어

" 지민이 정말 안 힘드니? "


박지민 | 25
네! 그럼요..!


박지민 | 25
' 죽을것같아요... 살려주세요 '

거짓된 내모습을

꾸미고 꾸미고 또 꾸미고,

더 이상 꾸밀 곳이 없어진 요즘,

" 지민아 뭐 안 먹고 공연들어가도 되니? "


박지민 | 25
네! 그럼요ㅎㅎ 저 배안고파요, 걱정마세요ㅎ


박지민 | 25
' 배고파요.. 억지로라도 뭐 좀 먹여주세요.. '

불안하더라.

내가 수많은 시간동안 공들인 거짓으로 꾸며진 내 모습이,

한순간에 망가져버릴까봐.

그 꾸민 곳 사이사이에서 내 본모습이 나올까봐

한순간에 거짓된 나를 만든 그 시간들이,

모두 허무하게 없어져 버릴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