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너를 꼬시는 방법

30. 좋아하는 것

얼마 지나지 않아 새소리에 잠에서 깬 여주는 자신을 지긋이 보고 있는 윤기랑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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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ㅇ,어. 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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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깜빡 잠이 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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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자, 이거 먹어. 네가 먹고 싶다길래 사 왔어"

단팥빵 한 개랑 우유 한 팩을 나에게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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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점심 먹으러 간 게 아니라, 이거 사러 간 거였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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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어. 나도 별로 배고프지 않아서"

꼬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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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네 배가 거짓말이라고 말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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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쥐구멍으로 숨고 싶은 심정-]

내가 단팥빵을 좋아하는 것보다 자신이 더 좋아하면서 왜 한 개만 사 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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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난 괜찮으니까, 이거 네가 먹어"

난 윤기에게 단팥빵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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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니야, 네가 먹고 싶다고 해서 사 온 건데. 내가 어떻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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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그럼 이렇게 하면 되겠다"

나는 단팥빵을 반으로 나누어서 윤기에게 반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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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자, 안 받고 뭐 해. 나 팔 아파"

내 손에 들린 단팥빵을 받은 윤기는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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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단팥빵 네가 더 좋아하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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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것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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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그럼. 난 네가 좋아하는 거 싫어하는 거 다 알아"

내 말을 들은 윤기는 나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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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는 나에 대해서 잘 아는데. 난 잘 모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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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러니까, 네가 알려줘. 네가 좋아하는 게 뭐고 싫어하는 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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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내가 좋아하는 건 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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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ㅇ,아니. 그런 거 말고 네가 ㅈ,좋아하는 음식 말이야//"

부끄러워하는 윤기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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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프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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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왜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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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그냥 좋아서 너랑 이런 얘기들을 주고 받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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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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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큼...! 우리 얼른 먹자"

서로 웃으면서 손에 들린 단팥빵을 맛있게 먹었다. 물론 우유도 같이 나누어 마셨지.

쓰윽-]

언제 묻었는지, 윤기는 내 입가의 묻은 우유를 엄지손가락으로 닦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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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ㅇ,아. 고마워. 언제 우유가 묻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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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까 나보면서 마실 때, 묻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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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내가? 나 너 안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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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 나 봤잖아. 아주 뚫어져라 쳐다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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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아닌데, 안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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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니. 너 분명히 나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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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그걸 네가 어떻게 장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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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도 너 보고 있었으니까"

숨겨진 정보:

1. 윤기는 여주가 깰 때까지 햇빛을 막아주면서 지긋이 쳐다보았다.

2. 윤기가 단팥빵을 하나만 사 온 이유는 매점에 딱 하나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자신도 먹고 싶었지만, 그것보다 여주를 먼저 생각한 것이다.

3. 맛있게 먹는 여주가 예뻐서 윤기는 여주에게 눈을 떼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