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너를 꼬시는 방법
34. 맞는데, 내 여친



여주와 윤기의 포옹에 아이들은 술렁였고, 어떤 애들은 축하를 어떤 애들은 아니꼬운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특히 여자애들이.



백여주
"윤기야... 애들이 다 우리 쳐다보는데...?"


민윤기
"어어... 그러네"


우리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서로에게서 떨어졌다.


여자1
"뭐야뭐야, 이 둘 진짜로 사귀기라도 하는 거야?"

여자2
"윤기 내껀데"

여자1
"뭔 소리야. 윤기는 내꺼거든?"


도저히 참고 들어줄 수가 없어서 나는 그 여자애들한테 다가가서 일침을 날렸다.



백여주
"니꺼 내꺼하면서 지랄하고 앉아있네"


백여주
"윤기는 물건이 아니거든?"


내가 이렇게 말하자 여자애들의 얼굴은 울그락불그락 했졌다.


여자1
"허, 참나. 네가 뭔데, 참견해"

여자1
"니가 윤기 여친이라도 되니?"


백여주
"............."


그냥 여친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입이 떨어지지가 않았다.

윤기가 싫어할까봐,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


여자1
"봐, 윤기 여친도 아니면서 왜 지랄이야"


덥석-]



민윤기
"얘 맞는데? 내 여친"


백여주
동공확장-]


백여주
"어...?" ((완전 당황

여자1
할말 잃음-]


민윤기
"원래 비밀로 하려고 했었는데"


민윤기
"어쩔 수 없게 됬네"


민윤기
"그리고 누구 마음대로 니꺼 내꺼래"


민윤기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여주 뿐이거든?"


백여주
지금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있음-]

여자1
"윤기야 정말로 미안해..."

여자2
"나도 미안해..."


민윤기
"사과는 내가 아닌 여주한테 해"


윤기의 한마디에 여자애들은 나한테 고개를 숙이면서까지 사과를 하였다. 난 물론 그 사과를 받고 다음부터는 조심하라고 했지.




오늘 하루종일 수업을 귀로 들은 건지, 코로 들은 건지 모르겠다.

윤기의 행동, 윤기가 한 말 하나하나가 내 머릿속이 뒤엉켜 날 복잡하게 만들었다.

하필이면 수업이 끝날 때까지 날 빤히 쳐다본 윤기 때문에 더 혼란스러웠다.



민윤기
"여주야, 오늘 시간 있어?"


백여주
"어... 있기는 한데..."


민윤기
"그럼 나랑 같이 영화 볼래?"


.... 삐뽀삐뽀...


윽..., 이거 지금 데이트 신청하는 거 맞지...?



백여주
"윤기야, 잠깐만"


나는 핸드폰을 꺼내서 예지에게 톡을 했다.



백여주
-예지야, 남자가 여자한테 같이 영화 보자고 하면 데이트 신청하는 거 맞지?


예지한테서 바로 답장이 왔다.



서예지
-음... 데이트 신청하는 거라고 해도 되지. 윤기가 너한테 영화 보재?


백여주
-응. 나 지금 떨려서 죽을 것 같은데, 어떡하지 예지야...?


서예지
-걱정 마. 내가 도와줄게. 나 연애고수인 거 잘 알지?


백여주
-진짜 고마워 예지야ㅠㅠ


나는 윤기를 보면서 말했다.



백여주
"그래. 영화 보자"



민윤기
베시시-] "그럼 가자"




숨겨진 정보:


1. 니가 윤기 여친이라도 되니? 라는 말을 들은 윤기는 바로 여주에게 다가가서 손을 잡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여주가 자기 여친이라고 말한다.

2. 무슨 생각을 하는지, 수업시간 내내 정신이 다른 곳에 팔려있는 여주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혹시 자신을 여친이라고 한걸 싫어하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다.

3. 예지는 정말로 연애고수가 맞다. 연애경험도 꽤 많고 잘 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