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쌤을 꼬시는 방법
3_ 민쌤을 꼬시는 방법



전여주
그 골목 흉악범 진짜예요?


민윤기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


민윤기
아직 정확한 피해자도 없고



민윤기
다 뜬 소문일테니까 너무 걱정하진 말고


전여주
으음..그렇구나-

내 상상은 이미 그 흉악범을 잡고 있었다


민윤기
온 김에 이것 좀 가져가

민쌤은 내 손에 초콜릿을 올려줬다

이건 100% 그린라이트다ㅠㅠ


민윤기
전학생 혜택이야


민윤기
뺏기지말고 빨리 먹어


전여주
이걸 어떻게 먹어요ㅠㅠ 금보다 귀한 것


민윤기
참 나, 아끼다 다 뺏긴다?


전여주
대대손손 물려줄 거예요

아 진짜 주접 떨고 싶다(이미 떨고 있음)

갑자기 민쌤이 책을 챙기더니 일어났다


민윤기
교실 갈거지? 주접 그만 떨고 가자


전여주
아 다음 수업 국어구나

난 속으로 앗싸를 외쳤다


민윤기
적응 잘 한 것 같아서 보기 좋네

_


민윤기
겨울 바다에 가보았지


전여주
(꾸벅


민윤기
미지의 새

정말 졸고 싶지 않은데 계속 고개가 떨어졌다

밤새워 골드S 조사하는 게 아니었는데


민윤기
보고 싶었던 새들도 죽고 없네



민윤기
여주가 다음 부분 읽어보자


박지민
야


전여주
으응..왜


박지민
선생님이 너 불러


전여주
헙-..


민윤기
정신 차려


민윤기
그대 생각을 했건 만도, 그 부분

지민이가 그 부분을 손으로 짚어줬다


전여주
그대 생각을 했건 만도


전여주
매운 허풍에


전여주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민윤기
그 다음은 강아미가 읽자

강아미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그렇게 돌아가며 시를 읽었다


민윤기
진실과 사랑에 대한 소망을 얘기하는 시로



민윤기
이 부분은 무조건 시험에 나와

민쌤은 내 옆을 지나가며

그 부분을 한 번 더 짚어줬다


전여주
진실과 사랑에 대해 소망..

중얼 거리며 메모를 했다

이러다가 전교 1등 하는거 아냐? (아님)

곧 종이 쳤고 기대하던 점심시간이 되었다



전여주
오늘 뭐 나와?

강아미
가지볶음이랑 고구마줄기


전여주
으..난 매점 가야겠다. 이따 봐

아미와 인사를 하고 지민이가 있는 곳으로 갔다


전여주
오늘 급식 맛 없대


박지민
난 편식 안 해서


전여주
그렇구나..그럼 이따 봐

_

어차피 할 것도 없는데 백현이 부를까

난 핸드폰을 꺼내 백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여주
나 지금 담 넘을 건데, 같이 짜장면 먹으러 갈까?


변백현
📞 지금 학교 앞인데 선배 보여요


전여주
어? 왜 학교 앞이야?


변백현
📞 보스가 골드S 올지 모르니까 감시하래여


전여주
으응-..부럽다..


전여주
아 맞다. 우리 학교 골목에 흉악범 있대


변백현
📞 어디 골목?


전여주
음 그 땡땡학원 뒷골목


전여주
정확하진 않아, 그래서 이따 가보려고


변백현
📞 파랑이들이 또 난리 칠 텐데

파랑이는 경찰을 말하는데

대놓고 경찰이라 할 수 없으니까..


전여주
일단 넘을ㄱ..



민윤기
담 넘게? 우리 학교 담 넘긴 쉽지

난 깜짝 놀라 그대로 넘어졌다


전여주
으헉-..아 심장아


민윤기
내가 더 깜짝 놀랐다..


전여주
민쌤 여기서 뭐하세요?!


민윤기
너야 말로 여기서 뭐하세요

아 진짜 다른 의미로 심장이 남아나질 않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