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제가 귀신님 비서라고요?!
<18>


.

..

...

예쁜옷도 사고

영화도 보고

할거 다하자

어둑해지며

어느새 밥먹을 시간이 된듯 했다.


주한나
뭐 먹고싶은거 있어?


권지용
먹....고싶은거...?

지용은 " 먹고싶음 것 " 이라는 문장에 대해

까먹은 듯 했다.


권지용
어....딱히...?

지용이 애매한 표정을 하자 한나는 맘에 들지 않은듯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주한나
에이- 그냥 사람이었을 때 좋아하던거나...


주한나
음....제일 먹고싶었던거...?

지용은 잠시 " 음-" 하며 고민했다.


권지용
아 ! 나 삼겹살

삼겹살을 말하며 빙긋 웃는모습을 보며 한나는 새삼 지용이 잘생겼다는걸 느꼈다.


주한나
삼겹살 좋다 !


주한나
머리와 옷에 냄새가 베갰지만... 그래도 뭐 참아주겠어!

.

..

...


주한나
(뇸뇸뇸...

ㅡ치이익...


권지용
맛있어?

지용은 조용히 삼겹살을 구워 한나의 그릇앞에 내주었다.


주한나
(오물오물...

한나는 입에 있던 음식물을 꿀꺽 하고 삼키곤


주한나
왜 너는 안먹어?


권지용
ㅇ..어?


권지용
그게...음식 안먹어 본지 오래돼서...


주한나
흐음...

한나는 눈을 게슴츠레 뜨더니

쌈을 싸 지용의 입앞에 갖다댔다.


권지용
...?


주한나
먹어!


권지용
어...?


주한나
먹으라궁


주한나
내가 너를 위해 이몸이 친히 쌈을 싸주었다~


주한나
이말이야!

지용은 한나의 행동에 피식 웃곤 쌈을 입에 넣었다.


권지용
(오물오물..

한나는 표정으로 " 어때? 맛있어? 맛있지? " 라고 묻는거 같았다

그에 못이겨 지용은 웃음이 터져버렸다.


권지용
풉-!

지용이 쌈을 먹다말고 웃자 한나는 놀랬다.


주한나
뭐야? 왜웃어?


권지용
푸흐흐!!!



권지용
너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 큭큭...

지용은 손으로 입을가리곤 웃었다.

한나는 볼이 빨개지며 부끄러운듯 화를냈다.


주한나
우...우익!!!


주한나
우...웃지마아!!!

한나가 웃지말라며

지용을 말릴때

???
...한나...?


주한나
아 하지ㅁ....네..?

한나는 자신을 부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주한나
...니가...여길..왜..

한나의 굳어진 표정과 싸해진 행동을 보곤 지용은 당황했다.

한나와 만난 이후로 한번도 보지 못했던 한나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권지용
한....나야...?

지용이 한나를 조심스럽게 불렀지만 한나는 지용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은듯 했다.


주한나
니가 무슨 낯짝으로 날보고 날 부르냐고

???
한나야. 우리 한번만 대화하자. 응?

의문의 남자는 한나의 손목을 잡았다.


주한나
뭐? 대화..?

한나는 더 싸해진 표정으로 친구들에겐 한번도 내뱉지 않았던 차가운 목소리로


주한나
이제와서..?

한나는 헛웃음을 치곤 가방을챙겼다.


주한나
지용아 미안. 여기말고 딴데가자.


권지용
어...응

지용도 겉옷을 챙길때

???
남자친구야..?


주한나
...

???
나랑....지낸거 다 잊은거야..?

입술을 깨물던 한나는 입을 열었다.


주한나
아니. 존나 지우고 싶어.


주한나
그러니깐 닥쳐 좀.

한나에겐 어울리지 않던 말들이 나오자 지용이 움찔움찔했다.

ㅡ덜컹

ㅡ저벅저벅

가게 문을 향해 나가던 한나의 손목을

다시한번 남자가 잡았다

ㅡ텁 !

???
한나ㅇ...!

ㅡ퍼억 !


주한나
...!!


권지용
손대지마.

한나의 손목을 낚아챈 사람의 손을 지용이 쳐낸뒤 한나를 자신의 뒤로 보냈다.


권지용
당신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권지용
내사람 손대진 말지?

???
하...?!

???
너가 뭔ㄷ...!!


주한나
지용아 가자 (싱긋


권지용
....응...

ㅡ딸랑

문소리와 함께 한나와 지용은 가게를 나왔다.

뒤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한나를 불렀지만 한나는 듣기 싫은듯

표정이 일그러졌다.


주한나
......

ㅡ저벅저벅저벅


권지용
ㅎ..한나야


주한나
....


권지용
한나야..


주한나
.....


권지용
주한나 !

지용이 3번 부르자 그제서야 한나의 발걸음은 멈춰섰다.



주한나
...

지용이 본 한나의 모습은

증오심과 슬픔이 섞여있는듯 했다.

한나의 표정을 보곤 지용은 알수없는 분노가 솟구쳤다.


권지용
한나야. 방금그사람...


주한나
잊어줘.


권지용
어..?


주한나
....미안....하....이게아닌데..

한나의 표정은 금세 풀어지며 평소의 한나로 돌아왔지만


주한나
오늘....고맙고 미안했어..


주한나
이제 돌아가야겠다


권지용
데려다줄게 같이가자


주한나
아냐


주한나
나 혼자 갈게(싱긋

그말을 뒤로 한나는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