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알레르기

EP.10#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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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제....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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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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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죄송합니다, 민폐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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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ㅇ..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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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오늘은 무리해서 일 하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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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네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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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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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수고..해요

어정쩡하게된 분위기를 덮을수없는건 사장님도 마창가지였다.

뭔가 다른이유로 어색하다고 해야하나, 왠지모르게 후끈하게 느껴졌다. 사랑한번 안해본 모태솔로 내가 어떻게 감정을 알겠어

고개를 푹 숙이고 사장님 눈치를 보며 문을 조심히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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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하아,

안도감에 한숨을 푹쉬었고 스스로를 달렜다. 괜찮아 이제부터 조심하면 되지 뭘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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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ㄷ...대리님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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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아니요....ㅎ

정말 솔직하게 대답했다 하나도 안괜찮다. 아까 일때문이지 에너지는 다 떨어지고 사장님이랑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머리만 복잡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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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바람좀....쐬고 오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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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아,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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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같이 가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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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괜찮아요, 저 혼자 생각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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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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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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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니에요 죄송할 필요는 없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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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지민씨도 복잡할텐데 머리식히면서 쉬엄쉬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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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최대한 웃을려했지만 입고리가 올라가지를 안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를 배려해주는 지민씨한테 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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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하아....잠시만 올라가자

터벅터벅 걸어갔다. 얼굴은 많이 창백해 진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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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하아....왜그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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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여기가 왜이렇게 답답해..

막막하기만 한 가슴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체하지도 않았는데 꽉 막힌듯이 답답했다. 나도 내 감정을 모르겠고 울컥한 감정만 조금씩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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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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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술마시고 싶다....

평소에 잘 안마시는 술도 오늘이면 쭉쭉 들어갈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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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사람도 못만나고 진짜

머리를 쓸어넘기면서 감정을 억눌렀다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그냥 쭈그려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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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쾅)

옥상 문이 세게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누군가가 들어왔다

멀리 있어서 잘 못봤는데 키는 보통인데 엄청 잘생긴 남자였다. 정장을 빼입고 누군가를 찾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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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시# 어디간거야,

애타게 찾는 모습이 소중한 사람인거 같았다, 궁금하기도 했지만 아무것도 아닌척 다시 쭈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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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한 사람의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져 갔다

남자구두소리가 옥상 전체에 울려퍼지는듯이 내귀에 선명하게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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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황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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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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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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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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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 그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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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0분 넘게 안들어 와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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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아,

많이 화나보였다. 딱히 대꾸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여서 가만히 있기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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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고개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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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목소리는 가까워 졌고 눈높이를 맞춰가며 내게 말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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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말을하기 싫었다. 사춘기도 아닌데 갑자기 밀려오는 감정을 내가 제어를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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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쁜얼굴 안보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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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고개들어

내 턱을 살포시 잡아 고개를 들어 올렸다

난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시선을 피했지만 내 눈길을 모두 따라잡는 사장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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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보세요,

낮은 저음으로 깔린 매혹적인 목소리에 눈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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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이러고 있는지 나한테 설명해줘요

차갑게 나올 말인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부드럽게 말하는 목소리에 긴장을 조금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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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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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난 사과를 바란게 아니에요, 여기에 왜 이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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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ㄱ...그게

바라던건 아닌데 눈물은 어느새 내 손위로 떨어졌고 사장님은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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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흐으, 여기가 너무..답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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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감정이...너무 복잡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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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내려가, 기가...무서워요,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의 공포가 아직 다 지워지지 않았다는거

하나만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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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가 뭐라할수 있는건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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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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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무서워하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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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가 지켜주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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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한번만 믿어줘요,

내 눈물을 닦아주던 손길은 내 뒷목으로가서 나를 끌어당겼고

서로 맞닿기전 잠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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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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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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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사랑해요

그 말이 끝나고

서로의 입술이 부딪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