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알레르기

EP.21#흔들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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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잠시만,

웃음끼를 싹 빼고 평소 회사에서 들었던 차가운 목소리

또다시 온몸에 소름이 돋는거 같았다.

윤기오빠가 무표정으로 문을 열었을때 마주하는 검은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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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잘도 따라온다

어쩐일인지 윤기오빠는 아는 사람인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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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아....

얼굴이 구겨진채 살짝 찡그리고 밖으로 나갔다. 윤기오빠가 나가니 비어있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윤기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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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누가 시켰어

경호원

회장님이 오라 하십니다.

경호원

병원은 알아서 처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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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지겹지도 안아?

병원 탈출한거는 언제 알았는지 말 더럽게 잘듣는 부하들이네

경호원

도련님, 같이가시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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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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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도련님 아니다. 내 이름 부르지마

경호원

도련님, 회장님 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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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남들 다하는 연애한번 해보겠다는데 뭐가 그리 문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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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아...

당장이라도 때리고 싶었지만 어금니를 물어가며 화를 억눌렀다.

경호원

죄송하지만, 회장님께서 끌고 오시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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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끌고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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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전에 너부터 뒤지겠지,

답답한 마음에 머리만 쓸어 넘겼다. 얼른들어가야 하는데

경호원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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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시발, 그냥 빨리 끝내자

참아야 했던 화가 터지고 주먹이 날라갔다.

쾅 -

벽에 부딫치는 소리가 들리면서 그대로 기절한듯해 보였다.

경호원

ㅇ..윽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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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후...

함숨을 짧게 내뱉고 등을 돌렸다.

막상 들어가려니 미안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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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ㅇ..왔어?

윤기오빠는 조금의 미소를 입가에 띄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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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안, 많이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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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ㅇ..아냐 ㅎ

왠지 나만 어색한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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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가, 왜 긴장을 하고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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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ㄴ..내가?

당황해버려서 말을 더듬어 버렸다. 그러니까 웃음을 보이며 내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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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오빠 섭섭한데 -

살짝 장난가 섞인 목소리였다. 근데 좀 삐진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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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뭐...해주면 되는데....?

불안함에 조심스럽게 묻자 한번 빙그레 웃더니 나와 눈을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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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간단하게 이런걸로 가볼까 -

내게 다가와서 조금 움찔했다. 그러자 내 이마에 짧은 입맞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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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ㅇ..어?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이 후끈후끈 거렸다.

반대로 만족한거 같이 웃음을 짓는 윤기오빠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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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ㅇ..아 진짜아 ㅠ

아까 윤기오빠의 입술이 맞닿았던 이마를 만지작 거렸다. 창피해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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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 부끄러?

내가 그렇게 티났는지 좋다며 해맑게 웃는 모습이 나를 더 부끄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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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가, 놀랐으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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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가라서 조심히 다뤄야 하는데

말도 안되는 드라마 소설에 나올듯한 얘기들을 술술 내뱉었다.

저런걸 듣는 내기분은 부정하고 싶지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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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가, 나한테 사랑한다는 말 한번만 해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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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ㅇ..음?

갑작스러운 질문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윤기오빠릴 쳐다봤다.

나를 빤 바라보고 있으니 괜히 부끄러워 온몸이 타오르는더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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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ㄷ..덥네

손목에 마침 고무줄이 있어 머리를 높게 묵었다. 빨리 묵을려고 하다보니 이쁘게 묶어지진 않았지만 더운것이 조금은 괜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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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리저리 흔들리는 공동이 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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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잠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