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알레르기

EP.24#헤어져

***

부회장님... 그 높으신 분이 겨우 대리인 나를 왜 부르셨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긴장했는지 매마른 입술을 위로 한숨을 푹 쉬었다.

이 큰 사무실에는 나혼자 문앞에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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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불러놓고...왜 없는건데...

식은땀이 흘렀다. 얼마나 잘못한일을 내가 일으킨 걸까,

한참 생각할 찰나에 문이 조심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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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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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미안해요, 많이 기다렸죠?

내 옆으로 정장의 남자가 걸어갔다. 이분이 부회장님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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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ㅇ..아니요...

떨렸는지 목소리가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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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푸흐, 긴장하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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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내가 오늘 부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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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민윤기 때문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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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ㄴ..네?

갑자기 그의 입에서 윤기오빠 이름이 나오는지 몸이 점점더 굳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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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민윤기....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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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SG회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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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네

내 앞에서 걸어다니며 내 시선을 따라왔다. 이 행동이 그렇게 기분나쁜 행동이였는지 저절로 표정이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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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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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나 대리님 한테 호기심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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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근데...

말끝을 조금 흐리더니 날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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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민윤기도 대리님에게 관심이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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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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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ㅂ..부회장님이...사장님과...ㅇ..어떤 관계 이시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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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킄,

웃음소리가 들렸다. 매우 기분이 나쁜 웃음소리에 입술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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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친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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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기분 나쁘지만 친형제 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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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친형제라니 예전에 말한거 같기도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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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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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대리님 너무 이뻐서, 민윤기 한테는 못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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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기분이 매우 나빴다. 정말 더러웠다.

무슨 의미로 말하는 것인지 내 턱을 들어올렸다. 그순간 손을 뿌리칠려 했지만 그러면 퇴사가 확덩되어 버리는 꼼짝 못하고 시선만 내리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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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황은비 대리, 나 봐

화가 차올라 입술을 짖누르고 그를 째려보듯이 쳐다봤다. 다시봐도 정말 짜증나는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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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부회장까지 가는 사람이 봐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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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기쁘지 않아? 크킄

그 말에 화가 끝까지 차오르는걸 막았다. 화가 니서 그런지

내 알레르기도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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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좀 웃어 - 응?

웃으라는 말에 비소를 띄우며 주먹에 피가 통하지 않을정도로 꽉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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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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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혹시나, 민윤기가 작업걸어서 사귀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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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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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미치도록 짜증나니까

그 말에 정신줄이 끊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지금 나보고 헤어지라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내가 그렇게 잘 헤어질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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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헤어지면 10억 정도는 넣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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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제가...사랑을 돈으로 파는 사람으로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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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비싸게 구네, 정 떨어지게

민윤기 그 사람과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이 남자가 마음에 안들었다. 숨이 막혀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것까지 신경쓰기에는 상황이 너무 까다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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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넘어와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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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대리 주제에 뭘 할수 있다고

알레르기 반응이 점점 올라오자 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정말 최악으 상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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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부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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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연애한번 해보겠다는데 괜히 질투나서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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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저 지금 바빠서 먼저 내려가야 할ㄱ..읍...

얼마나 진행됬는지는 모르겠지만 고통에 심장을 부여잡았다.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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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하아...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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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ㅋ 뭐하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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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으윽...흐으ㅡ...

손을 보니 빨간 핏줄이 선명하게 들어나 있었다. 앞이 흐릿해지기 시작하고 살결에 스치는 옷깃 마저 따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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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황은비 대리, 다시 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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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민윤기랑 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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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빈

니 남친 런던에서 죽어가는 꼴보기 싫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