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응원해
놀이 공원 (5)



정국
「.... 정신을 잃었었나.」

정국이 다시 눈을 떠보니 감옥에는 여주가 쓰러진 것처럼 침대에 겨우 기대 있었다.


정국
이... 여주.


정국
여주야. 이여주!


여주
아... 일어났구나, 다행이다...


여주
못 일어날 줄 알고 걱정했는데...


여주
괜찮아?


정국
... 난 상관 없어.


정국
..... 너는?


정국
그 노란머리 새끼가 무슨 짓 안 했어?

여주의 눈이 순간 커지더니, 고개를 숙이고는 절레절레 흔들었다.


여주
아냐.... 아무 일도 없었어.


정국
....그래?


정국
그럼.... 우선 나갈 방법을 찾아 보자.


여주
아까 그 셋은 상황 살피러 나간 것 같아.


여주
무슨 알바생이 신고를 했다는 것 같던데.


여주
그래서 구조대가 출동했다고...


정국
아, 여기 오기 전에 내가 부탁했는데, 정말 해 줬네.


정국
아무튼 좀 있다가 온단 소리지?


여주
응... 아마...?

정국과 여주는 각자 몸을 자유로이 하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여 보았다.

하지만 원래 성치도 않은 몸이어서 그런지, 힘을 준 곳에서 피가 나기만 했다.


정국
..... X발.... 어쩌지....

그때, 여주가 한참을 침대 모서리에 부딪혀 팔을 묶던 끈이 툭, 끊겼다.

여주는 자신의 두 팔에서 피가 뚝뚝 흐른다는 것에 신경 쓸 틈도 없이 정국에게 달려와 정국의 끈도 풀어주었다.


정국
고마워.

정국이 머리를 짚으며 주변에 보이는 나무 막대기를 집어 들었다.

여주도 부서진 침대 모서리를 들고 정국을 따라 감옥 밖으로 나섰다.


정국
「몸상태도 좋지 않은 데다 여주까지 있는 상황에 외국인 셋은 무리다...」


정국
「우선은 최대한 조용히 있는 게 좋겠어.」

정국과 여주가 벽에 붙어서 나가기 위해 기회를 보던 참이었다.

-철컥.


베르타
대단하네.


베르타
그 와중에 깨어난 것도,


베르타
이렇게 탈출 시도까지 하려는 것도.


베르타
하지만 이젠 포기하시지?

베르타가 여주를 한 손으로 제압하고 여주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다.


정국
큭...


정국
「여주가 인질이니, 어쩔 수 없나...」

정국은 베르타가 시키는 대로 손에 들고 있던 나무 막대기를 옆에다 내려놓고 있었다.

그때,

-퍽.

베르타가 갑자기 맥없이 앞으로 쓰러졌다.


정국
??????

그리고 그 뒤에는 알렉스가, 담배를 문 채 야구 방망이를 든채로 서 있었다.


리암
도대체 뭐 하는 거야????

리암은 엄청나게 당황한 모습이었고, 정국과 여주도 마찬가지였다.

그러자 알렉스는 씨익 웃으면서 대답했다.


알렉스
난 일처리는 확실하게 한다고 했지,


알렉스
이렇게 쪼잔하게 인질극 따위나 하는 건 질색이야.


알렉스
하지만 넌 대답해 줘야 해.


알렉스
이석주가 어디 있는지.

알렉스가 허리를 숙여 여주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때, 저멀리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렸다.


석주
... 오랜만이다.


석주
이제 그만 꼬맹이들은 보내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