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응원해
낮과 밤 (3)



여주
손님!?

검은 후드의 손님은 얼굴을 여주 쪽으로 들이 밀었다.

여주는 계산대 뒤쪽으로 기댔다.

검은 후드는 한쪽 손을 내밀어 여주의 목을 조르려고 했다.


여주
이, 이거 놔!

여주가 비명을 지르자 검은 후드가 멈칫했다.

?
... 누나?


여주
너... 설마...

검은 후드가 후드를 벗었다.


정국
......누나였어? 이상하다.

정국이 재빨리 앞머리를 정돈하며 말했다.


여주
너 왜 그래! 놀랐잖아!


정국
미안. 아는 사람이랑 착각했나 봐.


여주
뭐야...

여주는 왠지 모르게 소름이 끼쳤다.


정국
누나 여기 살아?


여주
아... 저쪽 아파트에.


정국
... 그럼 이따가 봐.

정국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후드를 다시 쓰고 편의점을 나갔다.

여주는 거울을 살폈다.

여주의 목 쪽에는 빨간 자국이 살짝 남아 있었다.


여주
「뭐야... 이러면 좀 무서운데.」

교실에 도착하니 태형이 여주의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태형은 여주를 보고 웃음을 지었다.


태형
왔어? 알바는 잘 마쳤고?


여주
어...


태형
여주야, 우리 매점 가자!


태형
이 학교 매점 구경도 할 겸!


여주
어... 그래.

여주는 태형을 이끌고 매점으로 향했다.


여주
「초코우유나 마셔야지...」

하필 초코우유는 가장 윗쪽에 있어서, 여주는 팔을 뻗어 잡아보려 했다.


태형
안 닿아? ㅎㅎ


태형
내가 꺼내줄게.

태형이 여주의 뒤에서 팔을 뻗어 초코우유를 집어 여주에게 주었다.


여주
아, 고마워!

하지만 태형의 눈길은 여주의 목에서 정지됐다.


태형
이 자국... 뭐야?


여주
으응??


태형
너 목이라도 졸렸어?


태형
손자국이 조금 나 있는 것 같은데.

태형의 표정이 굳어졌다.

여주는 최대한 웃으며 말했다.


여주
아, 아니야!


여주
설마, 편의점 알바만 하고 왔는데.


여주
어디에 눌렸나봐.


태형
그래? 그럼 다행이고.

하지만 태형의 눈에는 보였다.

검지 손가락으로 추정되는 자국과 함께 나 있는 반지 자국을.


태형
「반지... 어떤 새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