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응원해
낮과 밤 (6)



여주
... 내 이름은 여주.


여주
피겨를 하는 여고생이다.


여주
요즘 내 머릿속은 좀 복잡하다.


여주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낮과 밤의 개념을 매일 24시간 동안 자연스레 느끼게 된다.


여주
나는 그 낮과 밤과는 또 다른,


여주
낮과 밤이 존재한다.


여주
그리고 이 둘은 양쪽에서 나를 계속 끌어 당긴다.


여주
「... 우선 밤이란 놈은 얘다.」


정국
누나, 나 왔어.


여주
야. 다 먹었으면 제발 좀 가!


정국
싫어. 누나 심심하잖아.


여주
「... 이 녀석은 고집이 엄청 나다. 그리고 소유욕도 있어 보인다.」


정국
내가 뭐 도와줄 건 없어?


여주
「덧붙이자면 엄청 츤츤거린다.」


여주
「뭐, 하지만 그런 점이 가끔은 좋기도 하다.」


여주
「낮... 은 이 녀석이다.」


태형
여주야~ 왔어?


태형
어제 전정국이랑 무슨 일이 있지는 않았고??


여주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소꿉친구다.」


여주
「현재 아마 유일하게 내 상처를 알고 있는 애.」


여주
「든든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질투도 한다.」


여주
「그렇게 친구 뺏기는 게 싫나.」


여주
「하지만 내가 골치가 아픈 이유는 이거다.」


태형
야! 넌 안내 데스크 알바잖아!


정국
그래서 뭐.


태형
안내 데스크나 지키라니까!?


정국
어차피 이 시간엔 여주 누나 밖에 없거든.


여주
「... 이 둘은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


여주
「만나기만 하면 아주...」


여주
「... 난 셋이서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다음 날 아침, 편의점


여주
야... 난 진짜 셋이 친하게 지내고 싶단 말야..

정국이 똥이라도 씹은 표정을 지었다.


정국
...


정국
......


정국
............


정국
누나.


여주
으응?


정국
연애 안 해 봤지?


여주
어... 그치?


정국
제발 연애세포 좀 키워, 누나..


여주
???


여주
난 셋이 친하게 지내고 싶단 말이야.. 응?


태형
알았어. 노력은 해 볼게.


여주
정말??

태형은 고개를 여주 쪽으로 숙였다.


태형
우리 여주, 나 없이 다른 남자 사귄 거 몇 번~?


여주
여, 영 번...


태형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