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응원해
연인 (4)



여주
정국아 일어났어?


정국
음... 머리 아파...


여주
그러게 나도... 쿨럭


정국
?? 괜찮아?


정국
왜 동시에 감기가 오지...


정국
한 명한테 옮았나?


여주
............ 음?


여주
「잠깐만....」


여주
너 아까 있었던 일.... 기억 안 나?


정국
어.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정국
게다가 왜 나란히 누워 있지?


정국
난 분명히 밑에서 잤는데...


여주
「아니 머리를 다친 것도 아니고 술을 먹은 것도 아니고 왜 기억이 리셋되냐고!!!」


여주
하하하ㅏ하...


여주
우선 배가 좀 고픈데, 뭐 좀 먹자.

여주는 상황 파악을 못 하는 정국을 이끌고 호텔 뷔페로 내려갔다.


정국
어... 석주 형이다.


여주
오빠! 콜록) 여기야!


석주
어. 잘 잤니?


여주
그... 나랑 정국이 둘 다 감기 걸렸어.


여주
어제 너무 무리했나 봐.


석주
................ 그래?


여주
음?? 왜 그래??

사실 정국은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다만 자신의 만행이 너무 쪽팔렸기 때문에 연기를 했던 것이다.


정국
「... 이 내가... 애교를 부리다니....」


정국
「이미지는 산산조각 났고,」


정국
「내가 미쳤지...」


정국
「석주 형도 눈치챌 것 같은데 어쩌지.....」


여주
.... 응? 이게 뭐야아??

여주가 그제서야 정국의 셔츠에 묻은 자신의 틴트 국을 확인했다.

여주는 재빨리 정국을 향해 시선을 보냈다.

정국의 귀가 살짝 빨개졌다.


여주
「저 자식, 이제 다 기억 나는구나...!!!」

하지만 석주에게 해명을 하는 게 먼저였다.


여주
오, 오빠 이건 그러니까ㅡ


정국
... 형 이건 내가 한 거야.


정국
여주는 잘못 없어.


여주
....!


석주
야... 니네 어제 사귀기 시작한 거 아니야?


여주
그걸 어떻게...?


석주
보면 다 알아.


석주
게다가 어제 같이 자기도 했고. 아, 물론 한 침대에서 잤을 같지는 않지만.


석주
안 그래?

분위기는 순식간에 선생님께 혼이 나는 두 학생처럼 되어 갔다.


여주
네에....


정국
어..... 요.

석주가 분위기를 있는 대로 잡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석주
푸흡!


석주
ㅋㅋㅋㅋㅋ 너희 되게 웃긴 거 알아?


석주
그러니까 내 말은,


석주
니네 학생이라고. 알았지?


여주
네엥...


석주
... 그리고 항상 조심.

여주와 정국의 볼이 동시에 빨개졌다.

석주는 그런 둘을 보며 괜히 심술을 부리며 접시에 놓인 음식을 흡입하기 시작했다.


석주
... 부럽다, 부러워!


석주
나는 해 보지도 못한 연애를 고딩 때부터...

석주는 먼저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올라간다며 일어나더니 다시 뒤를 돌았다.


석주
아, 그리고 이건 뭐 내가 너희를 믿으니까 하는 소린데


석주
아직은 아니겠지만...


석주
학생의 범주를 드나드는 애정 행각 했다 걸리면 알아서 해라..

그리고 석주는 카리스마 넘치게 다시 뒤를 돌아 뷔페 밖으로 나갔다.

자리에 남은 두 명 사이에 흐르는 기류는 아마 우주 최강으로 어색...


여주
엌ㅋ...................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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