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응원해
과거 (1)



정국
아마 이 얘기를 듣고 나면 인간 관계가 많이 바뀔 텐데...


여주
괘, 괜찮아! 그냥 얘기해 줘!


정국
우선 나는 JK그룹 회장의 손자. 아마 곧 기업을 물려받을 거야.


정국
그리고 누나... 아니, 너는 이여주. 우리 기업 전 부회장의 딸.

JK 회장
허허, 자네 이제 딸이 생겼댔나?

JK 부회장
네, 거의 쉰에 둘째가 생겼습니다.

JK 회장
마침 나도 손자 소식이 생겼거든.

JK 부회장
아, 그렇습니까? 축하드립니다.

JK 회장
그래서 말인데, 그 둘을 일찍부터 친하게 지내게 하는 게 어떻겠나.

JK 회장
난 개인적으로 둘이 결혼 해서 잘 살았으면 좋겠네.

JK 회장
자네 같은 사돈이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거든.

JK 회장
「어차피 애 부모는 애만 맡기고 떠날 테니까...」

JK 부회장
하하, 제 딸이 그런 영광을 누리다니, 저도 영광이지요.

JK 회장
무슨 그런 말을 하나, 당연한 것을.

JK 회장
자네와 내가 힘을 합치지 않았더라면 그 작은 회사를 여기까지 끌어 올리지 못했을 걸세.

JK 회장
정국아, 얘는 여주란다. 둘이 사이좋게 놀아라~


어린 정국
네 하라버지!


어린 정국
여주야! 나는 정구기야!


어린 여주
안녕 정구가! 나는 여주야!


어린 여주
우리 소꿉노리 하자!


어린 정국
움.... 그래!!

둘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것처럼 신나게 놀기 시작했고 JK 회장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어린 여주
근데여, 하라버지!


어린 여주
우리 아빠는 어딨어여?

JK 회장
여주 아빠는 출장이라고, 일이 생겨서 잠시 외국에 나가셨지요~


어린 여주
아, 그렇구나~


어린 여주
아빠는 언제 와여?

JK 회장
글쎄, 아마 몇 밤만 더 자면 오실 거야.


어린 정국
그때까지 여주 아빠 기다리면서 놀쟈!!


어린 여주
우와!!!

하지만 여주는 아빠의 죽음을 알기에 너무 어린 나이었다.

여주는 몇 밤이고 새면서 아빠를 기다렸지만, 출장을 갔다던 아빠는 돌아오지 않았다.


어린 여주
우음...


어린 여주
오빠, 아빠는 어디써? 언제와?


석주
아빠가... 좀 늦어질 것 같대.


석주
조금만 더 기다리자, 알았지?


어린 여주
우응..

여주는 혼자서 손가락으로 지금까지 기다려온 밤들을 세 보다가 잠이 들었다.


석주
... 애초에 아버지가 출장을 가지만 않았어도...!


석주
그 비행기에 타서 사고가 나지만 않았어도...


석주
이게 다, JK 때문이야.


석주
우리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몬 게 JK라고...

여주의 친오빠인 석주는 아버지를 많이 믿고 따랐던 만큼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원망이 깊었다.

JK 회장
... 뭐라고?


석주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석주
저는 이 기업에서 나가겠습니다.

JK 회장
왜 그런 판단을 하는 거냐?

JK 회장
난 너라면 네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아 정국이와 함께 이 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석주
아버지의 자리?

석주가 콧방귀를 뀌며 답했다.


석주
그런 거 물려 받아 봐야 뭐합니까.


석주
이미 사람이 죽었는데.

JK 회장
그 일은 정말로 유감이네.


석주
당신이 유감이라 할 입장은 아니잖아요, 안 그렇습니까?


석주
아버지를 출장 보낸 건 바로 당신이었잖아요.

회장은 석주의 마음이 단단히 굳었음을 깨닫고 한숨을 쉬며 물었다.

JK 회장
그래서, 이제 어디로 갈 생각이냐?


석주
TH.

작가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작가
제가 여주의 과거를 생각해 보겠다고 한지 하루가 지났습니다.

작가
말은 거의 일주일 넘게 안 올 것처럼 해놓고 너무 일찍 돌아왔네요..

작가
제 취미가 글 쓰기인지라, 덕분에 이야기가 금방 써진 것 같아요.

작가
대량 떡밥 회수 탓에 처음 생각했던 궤도를 완전히 벗어나 샛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작가
뭐, 어쨌든 끝까지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작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