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의사입니다, 그리고...
ep. 13 ''나는 의사입니다, 그리고...''



그날 새벽


소파에서 울다 잠들어버린 여주였다.

그동안 잠도 별로 안자고, 울기는 또 얼마나 울었는지

누가 깨워서 데리고 가도 모를 정도로 깊이 잠든 상태였다.


그리고, 그때 방에서 나온 태형이었다.



김태형
하아...


여주가 소파에 웅크려 자는것을 보고는 조심스레 그 옆에 앉는 태형



김태형
춥게 왜 여기서 자고 있어...


김태형
방으로 가자



여주를 조심스레 침대에 눕히곤, 옆에 앉아서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여주는 못 듣겠지만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임신한 여주가 몸이 힘들걸 알기에 팔다리도 주물러 주다 다시 나간 태형이었다.

여주 옆에 오랫동안 같이 있다가...




1주일 뒤

입덧이 점점 더 심해져서 아무것도 못 먹는 여주였고,

여전히 차가운 태형이었다.



김여주
하아... 귤먹고 싶은데....


똑똑-


그렇게 태형의 방문을 두드리는 여주



김태형
왜


김여주
오빠, 나 귤 먹고 싶은데...


김태형
바빠


김여주
잠깐만....


김태형
시간 없다고


김여주
으응... 알았어....



그날 점심


힘든 몸을 이끌고, 겨우 밥을 하고 태형을 불러 같이 밥을 먹으려 앉은 여주였다

잘 먹는 태형과 달리, 입덧 때문에 아무것도 못 먹고

결국 다시 또 헛구역질이 나 일어난 여주였다.



김태형
하... 밥맛 떨어지게


결국 먹고싶은걸 못 먹어 힘들어하는 여주에게 강하게 밀어붙이는 태형이었다.



김태형
보기 역겨워


김여주
미안... 진짜 미안해....


김여주
같이 밥 못 먹겠다, 밥 먹고 치우지 말고 그대로 둬


김여주
내가 이따 치울게, 그리고..


김여주
나 좀 잠깐 나갔다 올게...




김여주
하아... 끅..


김여주
내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흡


김여주
추운데.... 어디로 가지...




그렇게 계속 추운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어딘가가 생각났는지 어떤 아파트 안으로 들어와서는

벨도 못 누르고, 앞에서 고민하던 여주였다.



김여주
하아... 이리 오면 안되는데...


김여주
왜 여기로 왔냐... 나 진짜,,


김여주
하아.... 한여주 미쳤지 진짜..


그래도, 여기로 오면 안된다 하는 여주였지만

갈 데도 없고, 여기에 있고 싶었는지

좀 고민하다 그대로 현관문 옆에 쭈구려 앉은 여주였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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