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었다가 살아난 반인반수입니다.

9. 눈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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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초밥 먹어봤어?

나는 엄청나게 쌓여있는 날생선들에 두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도리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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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거 찍어서 먹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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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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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끄덕끄덕) (우물우물)

나는 눈이 뜨이는 맛에 고개를 열심히 끄덕였다.

그에 윤기는 귀엽다는 듯이 활짝 웃고는 머리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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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많이 먹어.

윽,

뭐지.

무언가가 심장을 꾹 억누르는 기분이다.

처음이다,

이런 느낌.

이상해.

나는 아려오는 가슴을 외면하기 위해 젓가락을 든 손을 더 빠르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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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러고보니 젓가락질 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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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분양소에서 젓가락질을 가르쳐준다고 하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잘하겠지.

미치도록 연습했으니까.

음식을 떨어뜨리면 혼나니까,

젓가락질을 잘 못하면 혼나니까.

죽도록,

연습했었다.

차마 내가 죽기 전에 젓가락질을 엄청나게 연습했다고 말할 수는 없어서, 대충 얼버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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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러게.

뭐라고 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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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 천재인가 봐, 윤기야.

너무 대충 내뱉었나.

윤기는 내 말을 듣고는 크게 웃더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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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러게, 우리 여주 천재인가보다.

나는 빠르게 화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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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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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거 와사비라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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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한 번 먹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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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먹어볼래.

윤기는 그 와사비나는 걸 젓가락으로 조금 뜨더니 간장 한 쪽에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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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찍어서 먹어 봐.

나는 연어초밥을 들어서 간장을 툭 찍어 입으로 넣었다.

오, 생각보다 맛있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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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 윤기야...(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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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코가 너무 매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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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ㅋㅋㅋㅋㅋㅋ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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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맛있는데 너무 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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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럼 조금만 타서 먹자.

윤기는 간장을 조금 더 부어 섞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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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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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맛있어!

윤기는 턱을 괴고는 싱긋 미소지으며 나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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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윤기는 안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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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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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나도 먹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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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맞다.

윤기는 초밥을 먹다말고 아까부터 가지고 있던 쇼핑백을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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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자, 이거.

윤기가 꺼낸 것은 최신형 스마트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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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기서 1번을 꾹 누르면 나랑 전화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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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무슨 일 있으면 이제 이걸로 전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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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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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보고싶어도 전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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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뭔가 얼굴이 화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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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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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거.

윤기는 다시 손을 쇼핑백 안으로 집어넣더니 네모난 케이스 하나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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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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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열어 봐.

그 케이스를 열자 보이는 건,

다름아닌 "목걸이"였다.

언향

안녕 꽃향이들♡

언향

저 목걸이는 무슨 의미게요^!^

언향

로맨스를 기대하신다면 별 기대 안하시는 게 좋을 의미라는 거,,ㅎㅎ

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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