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니저 입니다
연예인 병 2



방송국을 나와 무작정 걸었다

그냥 길이 보이는대로 걸었다

혼란스러웠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배신감이 들었다 너희들에게......

2~3년동안 나는 너희들과 같이 울고 웃었는데...... 너희에게 나는 그런 사람이었구나.......

계속 걷다보니 날은 어두워 졌고 한 전자제품판매점 앞에 내 발걸음이 멈춰졌다

티비에 방탄이 나오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고 티비앞에 서서 탄이들의 무대를 봤다

실수는 하지 않는지...... 나 때문에 분위기는 다운되지 않았는지......

잘하네..... 역시....... 그래.... 그만큼 열심히 연습했으니까.......


등신같이 이상황에도 이걸 보고있다니.......


매니저
ㅋㅋㅋㅋ.......

내 바보 같은 모습에 웃음이 났다


매니저
(손으로 눈을 가리며) 윽......으읍.......

내가 없는게 낫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눈물이 쏟아졌다

눈물을 멈춰보려 했는데 눈물이 멈추질 않은채 다시 걸었다

하필 집을 탄이들 숙소 앞으로 옮긴 탓에.......

집에 가면 탄이들과 마주칠 생각에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

걷다보니 익숙한 길이 나왔다

익숙한 길을 따라 걷다보니 회사 근처였고 또 한참을 걸어 한 파란 대문 앞에 주저 앉았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녔고 익숙한 풍경에 조금은 마음이 편안한것 같았다


매니저
이사가자...... 정들었던 이곳과 안녕....... 이사가자...... 저기저 더 높은 곳으로......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윤기
(음료 세개를 들고 오며)어후..... 손이 얼음장이잖아요~;;; 얼른 이거 마셔요~(129화 일기 3)


매니저
(위를 올려다 보며)뭐야..... 나 여기있는거 어떻게 알았어.....😑


윤기
자~ 이거는~.........(이리기웃 저리기웃)


매니저
옷에 주머니 없거든😑?



윤기
그럼?! 핫팩 대신 안고있어요~ 나중에 먹어도 되고~😁


매니저
풉...... 이젠 능글맞게 연기도 잘하네....

음료를 나에게 안겨주며 윤기가 내 옆에 털썩 앉았다


윤기
다행히 빨리 찾았다 ㅋㅋㅋㅋㅋ


매니저
뭐야..... 진짜 나 여기 있는거 어떻게 알았어....😑


윤기
내가 매니저님 핸드폰에 추적어플 깔았는데 몰랐어요? 나에요 민윤기~ 기계천재ㅋㅋㅋㅋㅋ


매니저
응??? 진짜😳??? 아.... 뻥치지마😑



윤기
왜ㅋㅋㅋㅋㅋㅋ진짠데ㅋㅋㅋㅋ 그래서 매니저님 여기 있는거 알고 온건데요ㅋㅋㅋㅋㅋㅋ 왜 집에 안가고 여기있어요?

😑 ........ 그렇다 내가 지금 앉아 있는 이곳은 방탄의 첫 숙소였다 우리들이 처음 만난 곳...


매니저
이제 모르는 사람이니 그냥 지나가시죠?



윤기
(모르는척) 어? 혼자세요?? 저도 혼잔데 같이 술 한잔 하실래요??


매니저
(벌떡 일어나며)아 진짜!!! ...............


윤기
뭐~ 말을 해요~ 매니저님은 말을 꼭 담아두더라? 응? 열받으면 욕도 좀 하고! 말안들으면 좀 때리기도 하고!


매니저
(째려보며)민윤기 짜증나...... 방탄 너네 다 짜증나!!!!!


윤기
그렇지~!!! 그렇게 하는거지~ㅋㅋㅋㅋ 더해봐요ㅋㅋㅋㅋ


매니저
아이폰에 셀럽같은 소리하네!!! 재수없어!!


매니저
암탉?!! 암탉이 울면 재수가 없어?!! 28?!!!! 늙은 수탉주제에!!!!!



윤기
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거 조용히좀 합시다!!!! 이시간에 뭐하는 거에요?!!!

윤기손 잡고 뛰었다.....

경찰오기전에🙄;;;;


윤기
앍ㅋㅋㅋㅋㅋㅋ🤣

윤기는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좀아까 입이 터진 이후로 내 감정은 격해졌고 편의점으로 들어가 술 한병을 사와 벌컥벌컥 마셨다


윤기
😳?! 어어;;;; 그거..... 소ㅈ........


매니저
우웩...... 써.......😣


윤기
아닠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개그해요???ㅋㅋㅋㅋㅋㅋ🤣


매니저
뭐이ㅆ?!!! 이것들 어딨어..... 다 죽었어..... 아주 일 때려친 김에 가만 안둬!!!

그대로 회사로 처들어갔다



매니저
(연습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야!!!!! 이자식들아!!!!

연습실에 처들어 가니 옹기종이 모여있는 여섯 녀석들이 보였다


방탄
😳?!!😳?!!😳?!!😳?!!😳?!!


남준
😳?!!! 어...... 매니저님..... 아까는 제가.....


매니저
(남준이 멱살 잡으며) 뭐?! 피곤??? 야!!! 나는!!! 나는 뭐 쿨쿨 자면서 너희들 따라다니는줄 알아?!!!!!


남준
(핵당황)아.....어...... 아니..... 매..... 매니저님.... 지...진정하세요;;;;


윤기는 바닥을 구르며 웃었다.....


매니저
(막내들 앞에 다가가) 야!!! 너희 셋!!! 쬐깐한것들이 겉멋만 잔뜩들어서 아이포온??? 사과?!!! 최신폰 쓰는 놈들이 여자애들이랑 연락할 시간은 있고 나한테 문자할 시간은 없어?!!! 어?!! 내가 니들 때문에 암탉이란 소리까지 들어야 해?!!!


지민
아..... 죄송합니다;;;;


태형
매니저님 죄송해요.....


정국
잘못했어요;;;


매니저
내가 니들 때릴줄 몰라서 안때린줄 알아?!! 콜록콜록😵

계속 소리질렀더니 목이 아팠다


방탄
매니저님;;;; 괜찮으세요???😰😰🤣😰😰😰😰


매니저
김석진 정호석 민윤기!!!! 니들도 나빠!!!! 아주 지들만 잘되면 다야!!!!! 이쁘다 이쁘다 했더니 진짜 이쁜줄 알아!!! 싸가지 없는 것들!!!! 니들 내가 얼마나 잘되나 두고 볼꺼야!!!!


방탄
매니저님 어디가세요;;;;;😰😰😂😰😰😰😰


매니저
꺼져!!!!!

2~3년동안 속에 담아둔거 다 쏟아낸거 같다

속이다 후련했다

🦥 아마.... 15화 이사2 - 16화 사이 어딘가에 이야기 였슴당.....🤭



덧.

옛팀장님이 그만둔 뒷 이야기....

암탉이야기를 듣고 방송국을 떠난 매니저를 보고 열폭하는 옛팀장......


윤기
(눈 치켜뜨며)지금 화내실게 아니라 이 상황을 어떻게 하실지 대책을 세우셔야죠??


옛팀장
뭐...뭐임마?


윤기
저희에겐 옛팀장님 같은 분 보다 매니저님같은 분이 더 필요합니다 옛팀장님이 매니저님께 했던 수많은 말들 저희가 증인인데..... 어떻게 지금 경찰서로 가시겠어요? 아니면 조용히 회사를 그만둬 주시겠어요?

갑작스런 윤기의 당돌함에 옛팀장은 당황했다


옛팀장
뭐.... 뭐?! 이ㅅㄲ야?!

스탭들이 대기실로 우르르 들어와 옛팀장을 원망스러운 눈으로 한마디씩 거들었다

너무했다

강압적인것도 모자라 인신공격까지 너무 심하다


옛팀장
뭐야?!! 니들!!! 이....일이나 해!!!!

옛팀장은 당황스러웠는지 바로 방송국을 떠났고 몇일 뒤 사표를 냈다


윤기
후..... 이ㅅㄲ들아 니들은 생각이 없어?? 김남준 너 요즘 뭐냐? 우리 몇년전만해도 매니저님들 열흘도 못버티고 다 그만둔거 잊었어??? 그런거 다 봐온 네가 매니저님께 그따위로 행동해?? 정호석 너도 마찬가지야


남준
....... 죄송해요 형.....


호석
죄송합니다......


윤기
죄송은 나한테가 아니라 매니저님께 해야지~ 막내 니들 여기 연애하러 왔어??? 연애도 중요하지만 할 일은 하자~


윤기
그리고 우리가 방송할 수 있게 된거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매니저님이 밤낮없이 밥 걸러가며 스케줄 따와서 방송하는거..... 진짜 잊지말자.... 사람 도리는 하고 살자고....


윤기
진형 죄송해요 제가 좀 나섰어요....

조용히 지켜보던 석진이도 한마디 거들었다


석진
오늘일은 우리 모두가 백번 잘못한거야 나도 너희들 챙기지 못해 할 말은 없지만 매니저님...... 다시 오실지 모르겠다..... 그래도 뵈면 무조건 잘못했다고 해 알았어?


방탄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