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니저 입니다
결혼식



지민이와 탄이들의 다툼소식을 듣고 난 그 사이에서 어색한 나날들을 보냈다

상황을 설명하고 싶었지만 나도..... 지민이에게 비밀인게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상황을 신경쓸 세가 없을정도로 결혼식 준비는 만만치 않았다;;;

스텝
매니저님! 여기에 스크린 설치하면 어떨까요?


매니저
아 네!! 그게 좋을것 같아요^^

처음엔 소박하게 하고 싶었던 결혼식이었는데......


지민
누나;; 내 결혼소식 들으시곤 여기저기서 결혼식에 오고 싶다고 연락이 계속오는데 어쩌지😅;;;


매니저
하...... 나도......

가수 지인들도 팀이 많은 팀은 대표로 한사람만 오라고 반 협박(?)을 했건만.....

연예업계 관계자분들..... 일하면서 쌓인 친분만해도 나도 지민이도 어마무시 했던터라.....

결국 고민끝에!!!!!!

뮤비촬영 등으로 사용하는 창고를 빌렸다🥲

좀 크다하는 결혼식장이나 야외도 알아보았으나..... 그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어려웠고

지민이도 나도 하객분들이 오셔서 불편하게 있는것보다 편안하게 계시길 바래 과감하게!!!!

🥲 이..... 이게 맞나......;;;

일이 커지면서 인맥을 동원해 결혼식장을 설계..... 까지 하고..... 준비하느라

탄이들을 신경쓸 세가 없었다;;;

그리고 다들 군입대도 앞두고 있고 여러 개인 스케줄 등으로 인해 만나기도 쉽지 않았다^^;;;

서로 풀지 못한채로 석진이에 이어 호석이도 입대를 했고



석진
나는 나라를 지킬테니!! 누나는 결혼식준비 잘하고~~~~



호석
저도!! 잘 다녀오겠습니다!!

뭐..... 애들 입대한다니.....

눈물이 좀 났다;;

그런데 아직 5명이 남았네.....

정신없이 결혼식 준비를 하다보니 드디어!!!!

결혼식 당일이 되었다



지민
.......... 와........... 하......(손으로 얼굴 가리며 쇼파에 주저 앉는다)


헤어메이크업팀장
왜?? 피곤해?? 커피마실래??


지민
하..... 누나!!! 나 진짜 결혼 잘하는거 같아요!!!!


매니저
😳;;


지민
하.... 내 신부 너무 예쁘자나!!!!!!! 천사아니야??? 날개 어디갔지?!!!!!


스타일리스트 팀장
아후!!!!!!!!! 쫌!!!!!!!


헤어메이크업팀장
지민아.... 언니 예쁜건 알겠는데 적당히 좀 하지^^??


지민
아니! 이렇게 예쁜 신부를 맞이하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으라는 거에요?!!

왜.... 부끄러움은 나의 몫인건지......

하지만....

우리 지민이 너무 귀엽🤭❤️

지민이는 메이크업받는동안 미용실 직원들을 닭으로 만들었고

우리는 준비 후 식장으로 출발했다


나는 신부대기실에서 대기 했고 지민인 탄이들과 축가 리허설 후 손님을 맞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남준
와.... 세기의 커플 결혼식이라 클거라 생각했지만.... 여기서 결혼식을 하는건 세계 최초가 아닐까요??


석진
아니 스몰 웨딩한다더니 내가 훈련받고있는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매니저
묻지마라..... 나도 준비하느라 힘들었다.....


정국
아니 근데!!!! 우리 누나 오늘 진짜 예쁘네에!!


태형
따흣!!!! 누나의 드레스 입은 모습에 너무 눈이 부시는걸?!!!😆


윤기
야.... 이건 드레스라기 보단 원피스 아니냐?


태형
형..... T야??


윤기
아니 ㅋㅋㅋㅋㅋ 나는 그냥 있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호석
아잌ㅋㅋㅋ 드레스면 어떻고 원피스면 어때~~ 오늘의 주인공이 너~~~무 예쁘다는게 중요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텝
방탄소년단 여러분! 손님들이 오시기 시작했습니다 대기실로 이동해 주세요!


남준
자자~~ 우리는 이제 이동합시다~~


태형
지민이가 엄청 놀라겠지?? ㅋㅋㅋㅋㅋ


호석
야야;;; 조용히해;;; 누가 들을라;;;


남준
마지막까지 보안유지!! 누나!! 이따봐요!ㅎ

탄이들이 나가고 식전까지 쉴세없이 손님들과 인사도 나누고 사진을 찍느라 얼굴에 경련이 일 정도였다😅

ㄷㄱㄷㄱ.........

ㄷㄱㄷㄱ.........


지민
(손을 내밀며)신부님 이제 들어가실까요??


지민
매니저님!!


지민
매니저님!!!


지민
누나!!

옛날엔 이 손이 너무 무서웠다

내가..... 잡아도 되나.....

잡을 수.... 있을까??

너무 힘들게 잡은 이 작은 손을

절대 놓지 않을것을 맹세합니다

지민이의 손을 잡고 식장 입구로 향했고

식장이 어두워졌고 라이트가 우릴 비추자 사람들의 축하소리가 들려왔다

그 때 우리를 비추던 라이트가 꺼지고

식장 곳곳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이 켜지며

내가 방탄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찍었던 사진과 영상들이 나왔다

그중엔 태형이가 찍어준 Life goes on 영상도 있었다 (190화 데이트 3-2)


매니저
저게 왜나와!!!!!

매니저의 비명에 식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영상의 끝엔.....


지민
오늘 저와 매니저가 가족이 되는 자리에 와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매니저
바쁘신 시간 내어 축하해 주러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의 결혼식 즐겁게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하객 : ?????

조명이 어두워지고

라이트가 신랑신부가 있는 입구를 향해 빛을 비췄고

식장에는 Permission to Dance가 흘러나왔다

신랑신부가 음악에 맞춰 깜찍하게 어깨를 흔들었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음악에 맞춰 식장안으로 들어갔고

사람들은 그 모습에 환호성을 질렀다

신부의 사고소식을 아는 몇몇 사람들은 신부의 건강해 보이는 모습에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렇게 입장하는 중에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질뻔 했지만 지민이가 자연스레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잡아 그녀가 넘어지지 않도록 지탱해 주었다

매니저와 지민이의 두눈이 마주쳤고 두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결혼식에 와주신 하객들에게 인사도 나누며 두사람이 식장 앞까지 도착하자 노래도 클라이막스에 다다랐다

그 때 식장 곳곳에 앉아 있던 댄서들이 모두 일어났고


한켠에 있던 탄이들도 신랑신부 곁으로 와 함께 춤을 추웠다

하객으로 온 가수 친구들도 함께 즐기며 결혼식장은 모두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