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의사입니다
34_ 응급실 의사입니다_3


34_ 끝까지 모르길 바랬던

......


민율
이모 퇴원하면 같이 밥도 먹고 얘기도 하고, 그러자


전정국
그래, 꼭 그러자 우리

이모가 퇴원하면 같이 밥도 먹고 얘기도 하자는 율이에 웃어 보이며 고개를 끄덕인 정국에 만족하며 병실 앞에 도착한 율이는 문을 열려했지만 들려오는 소리에 멈칫했다

윤기 아빠
내가...내가 정말 미안해, 처제...그땐 정말 어두워서 내가 못 봤어...정말 미안해,처제

윤기 이모
형부, 이렇게 하실 필요 없으세요 무릎 아프게.... 일어나세요, 바닥 더러워요

순간 표정을 굳힌 율이는 병실 문을 꽉 쥐었고 그에 놀란 표정을 하던 정국은 표정을 숨기고는 손잡이를 잡은 율이의 손 위에 겹쳐잡고는 입을 열었다


전정국
율아, 들어갈거야?


민율
....


전정국
응급실로 내러가도 돼, 뭐라 할 사람 아무도 없어


민율
....정국아


전정국
응, 율아


민율
오빠는....민윤기는 이미 다 알고있었겠지?


전정국
.....

윤기는 다 알고있을거라는 율이의 말에 입술을 꾹 깨무는 정국과 그런 정국을 보던 율이는 자신의 손을 겹쳐잡은 정국의 손을 잡아내리며 입을 열었다


민율
오빠가 알면 나도 알아야 해, 나 이제 그때 그 어린아이 아니야

정국에게 웃어 보이며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율이에 한숨을 쉬며 머리를 쓸어넘긴 정국은 급히 휴대폰을 들어 윤기에게 문자를 보냈다


전정국
' 이모님 병실로 와보셔야할 것 같아요, 아버님이 찾아오셨어요 '

윤기 아빠
내가... 내가 정말 미안해

윤기 이모
괜찮다니까 자꾸 이러시네...일어나세요, 다리 아프시겠어ㅇ....

드르륵- 쿵!


민율
일어나지 마

윤기 이모
율아...!

문을 세게 열고 들어와서는 자신의 아빠를 일으키려는 이모의 말에 반대를 표한 율이는 자신의 아빠의 앞으로 걸어갔고 그에 놀란 이모는 자신에게 등을 보이고 서있는 율이에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민율
일어나지 마, 그럴 생각도 하지 마

윤기 아빠
.....


민율
...혐오스러워

윤기 아빠
...율아


민율
내 몸에 당신과 같은 피가 흐르다는게 역겹고 혈관 마디마디 마다 바늘로 찔러서 다 뽑아버리고 싶어

윤기 아빠
.....


민율
세상에 당신같은 아빠가 어디있어? 당신같은 부모가 어디있냐고!!

주먹을 꽉 쥐고는 부들부들 떨며 얘기하는 율이에 눈을 꼭 감고는 더욱 고개를 숙이는 아빠와 그런 아빠에 헛웃음을 내뱉고는 말을 이어가는 율이다


민율
이젠 하다하다 이모까지 건들여? 왜? 오빠랑 나 못 죽이니까 이모라도 죽여야겠다, 이거야??

윤기 아빠
아니야, 그런거 아니야 율아! 정말 실수였어, 정말이야!


민율
사람을 죽일 뻔 해놓고 실수?

윤기 아빠
....


민율
우리 병원에 실려왔어, 내 눈 앞에 피투성이가 되서는 우리 이모가 실려왔다고

윤기 아빠
.....


민율
엄마 아빠 대신 부모 자리 챙겨준게 이모랑 이모부고 상처가 나도 울고 들어와도 묻지 않고 묵묵히 옆자리 지켜준 사람들이야

윤기 아빠
....


민율
그런데....그런데 어떻게 내가 제정신일 수 있겠어, 어떻게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숨을 쉴 수가 있겠냐고!!

자신의 가슴팍을 치며 우는 율이에 눈을 꾹 감아버리는 이모와 이모부와 그런 율이에 할 말이 없는지 무릎을 꿇던 자세를 다시금 고쳐 잡는 아빠다


민율
왜 그랬어? 왜 우리 이모한테 그랬어, 왜!!

무릎을 꿇은 자신의 아빠의 앞에 똑같이 무릎을 꿇고 앉아서는 어깨를 잡아흔들며 물어오는 율이에 그저 눈을 꾹 감고있는 아빠였다


민율
왜...왜 그랬냐니까-...

아빠의 가슴팍을 때리며 무너진 율이는 바닥에 닿은 팔 사이에 얼굴을 묻고는 소리 내 우는 율이와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아빠였다


작가~~
(2) 화로 끝내려했는데 (3)화로 연결이 되겠네요....하핫...^^


작가~~
월요일이라 많은 독자분들이 바쁘시겠지만 제 글 읽으시면서 잠시라도 쉬어가시라고 올려봅니다


작가~~
다음 화는 평일에 가능하면 평일에, 그렇지 않으면 금요일이나 주말에 올라올 것 같아요


작가~~
다들 마스크 잘 쓰고 다니시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