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의사입니다
41_다쳐도 상관 없는 사람(2)


......

깁스실에서 기대선 자신의 엄마와 정국을 보는 윤기

윤기 엄마
엄마 편을 들어야지!!넌 얘 편을 들고있니??


민윤기
살면서 엄마가 있는건 느껴본적도 없는데 엄마는 무슨

윤기 엄마
....


민윤기
율이 오기 전에 끝내게 빨리 나오세요,링거 맞고 가야하니깐

딱딱한 말투,굳은 표정의 윤기,그에 적응 안되는지 멀뚱이 보고있는 정국이다


민윤기
링거 다 맞는데 1시간이니까 1시간 뒤에 퇴원하시면 되요,지금 넣는건 칼슘제에요

윤기 엄마
....

아까부터 계속 뚱해서 누워있는 엄마,그에 웃기다는듯 픽 웃은 윤기


민윤기
왜 퉁해계시는지 모르겠지만,1시간 뒤에 그냥 나가세요,시비도 걸지말고 다신 안올 사람처럼

윤기 엄마
넌 무슨 엄마가 다쳤는데 그리 심한 말을 하니!!


민윤기
당신이 엄마였으면 이 병원에 오면 안됬지

윤기 엄마
엄마 다쳤다니깐??


민윤기
이정도는 다친것도 아니지,하루에 외상 환자가 수백명이 실려오는데

윤기 엄마
그럼 뭐 엄마는 신경도 안쓰겠다는거야??


민윤기
원래 다쳐도 상관 없는 사람 아닌가?서로 신경 안썼잖아

윤기는 배드 옆 커튼을 치곤 데스크로 갔다


전정국
형,아까 그분...맞죠?


민윤기
응,맞아 근데 왜 너가 쫄고 그러냐


전정국
아니...형도 걱정되고 율이도 걱정 되니깐


민윤기
동정은 아니고?


전정국
아,형!!무슨 동정이에요!걱정이에요,걱정!그때 그 일있고 제가 얼마나 신경 쓰는데


민윤기
걱정해줘서 고맙네,조금 있으면 율이 오겠네


전정국
민율 어제 나 빼놓고 혼자 퇴근하고...나 당직였는데...


민윤기
너보다 나이 많은 나도 당직이였네요


전정국
아...몰라요,한시간만이라도 아니,딱 30분 만이라도 자고싶어요...


민윤기
지금 이 상태에서 누우면 딱 잔다


전정국
정답...어?근데 저분 누구 찾는것 같은데,그쵸?

입구에서 두리건대는 한 사람,그에 표정을 굳힌 윤기,그런 윤기를 봤는지 다가오는 사람

윤기 아빠
엄마,어디있니


민윤기
...보호자분 따라오세요,환자 자리 알려드릴게요

윤기 아빠
뭐?보호자,환자??장난해,지금!!


민윤기
여기 병원입니다,보호자분!의사가 환자를 환자라 부르고 보호자를 보호자라 부르겠다는게 잘못된건가요?

윤기 아빠
....


민윤기
따라 오세요,환자분 링거만 다 맞으면 퇴원 가능하시니깐

윤기 아빠
니가 슬슬 기어 오르는구나

그때 앞에서 만났는지 같이 들어오는, 그렇게 나는 당직 아니지요~하며 놀려대던 태형,석진,민율


민율
전정ㄱ....아빠?


김석진
뭐야...이거....


김태형
혹시..윤기형 부모님이 다치셨다거나 아님 저번처럼 욕하러 오셨다거나...그런건 아니죠?


김석진
나는..모르지...


민윤기
하...기어 오른다 생각드시면 그렇게 생각하세요,제일 안쪽 배드 가시면 환자분 계십니다

윤기 아빠
민윤기!


민윤기
엄마 보러오신거 아니에요??그럼 엄마만 보고 가세요,제발!!

윤기 아빠
.....


민윤기
자꾸 나 붙잡고 시비 걸지 마시고 율이 오기전에 엄마 데리고 조용히 나가세요,우리 서로 보기 안좋잖아

민율이 온지 모르는건지 율이 오기전에 가라는 윤기

윤기 아빠
온 김에 율이도 보고가지


민윤기
양심이 없는거에요 아님,미친거에요?

윤기 아빠
뭐?


민윤기
어떻게 그딴 더러운 입으로 율이 이름까지 부르면서 보고간데

윤기 아빠
내가 내 딸 보고간다는게 잘못된거냐?


민윤기
당신이 율이 죽일뻔했잖아!!!

윤기 아빠
....


민윤기
율이 아직 5살이라고,내가 그러지 말라고 말까지 했는데 끝까지 해서 얘가 숨을 못셨잖아!!그 일로 심장 약해진거잖아

윤기 아빠
....


민윤기
양심이란게 있으면,적어도 죄책감이라도 느끼면 그딴 더러운 입에 율이 이름 올리지마

윤기 아빠
실수였다


민윤기
실수로 5살짜리 애 몸을 골프채로 때려요?내가 대신 맞는다고 했잖아,민율 몸에 손대지 말라고 했잖아!!

윤기 아빠
너도 그땐 고작 7살이였어!!


민윤기
언제부터 아껴줬다고 위하는 척이야,그때 병원 데려간것도 나하고 이모야,당신들이 아니라 나하고 이모라고!!

윤기 아빠
....


민윤기
5살짜리 얘 몸을 본 의사가 뭐라는 줄 알아?어떻게 했길래 어린 얘 몸에 멍이 많녜

윤기 아빠
.....


민윤기
그리고 내 얼굴보고 뭐라했는줄 알아?나보고 율이보다 더 심해보인데,그때 이모한테 그래도 엄마고 아빠니깐 말 안했어


민윤기
그냥 둘이 손잡고 가다가 계단에서 굴러서 그랬다고 안 믿어도 믿게 만들었어,근데 뭐?율이를 보고가?

윤기 아빠
...난 보고갈거니깐 그렇게 알아


민윤기
내 말을 어디로 들은거야!!

윤기 아빠
너가 죽고싶어서 환장했구나!


민윤기
그냥 그때 날 때려서 죽이지 그랬어,당신 그때 터무니 없는 이유로 율이 때렸어,이유는 기억 나긴 해?

윤기 아빠
...ㄱ..그걸 기억을 왜해!!


민윤기
유치원에서 늦게 왔다고,엄마라는 사람이 데리러 안간건데 길도 모르는 얘보고 늦게 왔다고 소리질렀잖아

윤기 아빠
그때 니가 데려와서 넌 안 혼냈잖니


민윤기
그대신 율이 때렸잖아!!!

윤기 아빠
....


민윤기
5살짜리가 눈물 참으면서 온몸을 골프채로 두둘겨 맞았잖아,내가 옆에서 소리까지 지르면서 그만하라고 내가 대신 맞는다고했잖아

윤기 아빠
.....


민윤기
부모?그따위는 바라지도 않아,율이하고 나 챙겨준건 이모하고 이모부밖에 없었으니깐

윤기 아빠
.....


민윤기
하....엄마보고 가세요,제발 아무말도 하지 말고 조용히,내 눈에 율이 눈에 띄지 말고 이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다신 나타나지마요

윤기 아빠
무슨 그딴 소릴...!


민윤기
당신이 한 짓을 생각해,수갑까지 차 본 주제에 무슨 변명을 또 하려고

윤기 아빠
ㄱ..그건...


민윤기
폭행죄로 1년 있다가 나왔으면 정신 차려야지,왜 이딴식으로 살아

윤기 아빠
....


민윤기
제발 나타나지 마요,당신 보면 내가 그때일밖에 생각이 안나서 미쳐버릴것같으니깐

이 말을 숨을 고른뒤 환자 위치를 알려준다는 윤기


민윤기
하...따라오세요,환자 배드 알려드릴게요

어디있는지 알려준다며 억지로 끌고가는 윤기,그에 윤기를 걱정스럽게 찾다보는,처음부터 옆에서 봤던 정국

윤기가 끌고 간 뒤에야 정국에게 다가오는 민율


전정국
아...율아,왔어?가서 옷 갈아입고와,좀 있으면 환자들 몰려올 시간이잖아


민율
응....

잊어주기로했다,난 못본걸로,그 사람들이 다쳐서왔든 그냥 찾아왔는 말해주기 전까지 모르는 척 하기로했다

그게 아빠한테 대들던 윤기가 숨기고싶어하는거니깐,민율이 알게하고싶지 않아하는게 민윤기니깐,모르는척 하기로 했다


작가~~
이번꺼 쓸때 제가 쓴건데 저도 눈물이 났어요ㅠㅠ 그리고 아까 윤기가 율이 심장 약하다 한건 율이 응급실 처음 올라왔을때 글 보시면


작가~~
율이가 이송하던 환자가 죽어서 넋을 놓고 막 윤기 안고 울던 장면이있어요,그때 글 읽어보시면 윤기가 과 정할때 막 심장도 약한 얘가 무슨 응급실이야,라고하는 게 나와요!그 이유가 바로 이글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작가~~
오늘도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