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의사입니다
43_ 응급실 의사입니다_3


43_ 뒷조사

.....


김태형
듣자듣자하니까 말이 너무 심하네

NS 의사와 정국의 싸움에 환자들까지 눈치를 보며 조용해진 응급실 안, 방금 진료를 다 봤는지 의료용 라텍스 장갑을 벗으며 다가온 태형은 의사와 마주보고있는 정국의 옆에 섰다

NS 의사
넌 또 뭐야?


김태형
안녕하십니까, 그 대가리 나쁘다는 응급실 의사입니다

태형의 말에 헛웃음을 짓고는 짝다리를 지어 위아래로 훑어보는 NS 의사와 그런 NS 의사를 보곤 인상을 찡그리는 정국과 싱긋- 웃는 태형이다


김태형
제가 옆에서 진료를 보다 살짝 들었는데, 선생님께서 사람을 죽일 뻔 했다고...

NS 의사
죽일 뻔 하긴 누굴 죽일 뻔 해!!


김태형
그럼 제가 잘못 들었나봅니다, 대가리도 나쁜데 귀도 병신인가봐요. 제가

의사의 말에 자신의 귀를 병신이라 칭하며 웃던 표정을 굳힌 태형은 움찔한 NS 의사를 빤히 쳐다보다 다시금 웃으며 입을 열었다


김태형
그쵸, 선생님?

NS 의사
.....


김태형
이번 일에서 저희 응급실이 잘못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NS 의사
야, 귀 병신


김태형
네, 말씀하세요

NS 의사
옆에서 들었으면 나댈 때 안 나댈 때 구분 해야지


김태형
....

NS 의사
호기롭게 다가와서 말 좀 하는가 싶어서 들어줬더니 주제도 모르고 기어올라?


김태형
기어...올라요? 누가?

NS 의사
너가, 너가 너가!!

손가락으로 태형의 어깨를 밀치던 NS 의사는 마지막으로 소리를 치며 주먹으로 태형을 밀쳤고 그에 뒤로 밀려난 태형은 욕을 중얼거리며 NS 의사에게 다가가려했다


김태형
저 깡통새끼가 진짜....


전정국
선배, 참아요


김태형
야, 전정국


전정국
원래 아는 거 없는 새끼들이랑 대화하기 제일 힘든 거에요, 그러니까 그냥 선배가 참아요

NS 의사
진짜 이 미친새끼가 아까부터 보자보자하니까!!


전정국
병원장 쫄따구 주제에 쎈 척하고 다니는 거, 안 쪽팔려?

정국의 말에 손을 들어 정국을 때리려던 NS 의사는 눈이 커지며 입을 벙긋 거렸고 그에 바람 빠지는 웃음을 지은 정국은 입을 열었다


전정국
이 병원에서 선생님 병원장 빽으로 승진한 거 모르는 사람 없어요

NS 의사
....


전정국
이미 이력 화려하시잖아요, 테이블데스 두 번에 환자 폭행 등등...일일히 세기도 힘들텐데

NS 의사
....너가 그걸 어떻게 다 알아


전정국
내가 방금 말 했잖아요, 이 바닥에 소문 쫙- 퍼졌다고

NS 의사
.....


전정국
지금 쪽팔리죠, 때리고싶어 미치겠죠?

정국의 말에 입술을 꾹 깨무는 NS 의사와 그런 의사를 보다 정국을 바라본 태형은 한숨을 내쉬고는 의사 가운 주머니에 있던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며 조용히 자리를 벗어났다


전정국
그럼 그 기분 그대로 병원장한테 쫄쫄 달려가서 일러 받쳐요

NS 의사
....


전정국
꼭 그렇게 해서, 제발 이 더러운 개새끼들 소굴에서 나 좀 잘라버리게 하라고

NS 의사
.....


전정국
하...짜증내고 싶으시면 나가서 내세요, 여기 응급실 입니다, 선생닝

자신의 말에 주먹을 꾹 쥐고는 노려보는 NS 의사에 한심한 듯 바라보던 정국은 머리를 쓸어넘기며 데스크 쪽으로 걸어갔고 그에 쿵쿵 거리며 응급실을 나가는 NS 의사였다

조용하던 비상구에 철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한숨을 내쉬더니 휴대전화를 들어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은 전화에요!

강 비서
- 도련님, 강 비서 입니다 말씀하세요


김태형
- 비서님, 오랜만이에요

강 비서
- 일이 바쁘시니 그럴 수 있죠, 김 이사님 바꿔드릴까요?


김태형
- 아니요, 이번에는 강 비서님께 볼 일이 있어서요

초조한 듯 손톱을 깨물던 태형은 무언가 생각이 났는지 씩- 웃으며 벽에 기대 한숨을 내쉬었고 그에 답하는 강 비서였다

강 비서
- 김 이사님께 들어가면 뜯어말릴 일인가 봅니다, 도련님


김태형
- 강 비서님은 날 너무 잘 알아, 어릴 때부터 봐서 그런가?

강 비서
- ......

장난끼가 가득 담긴 자신의 목소리를 듣곤 대답이 없는 강 비서에 소리 내 웃은 태형은 비상구를 가득 채워 울리는 소리를 듣다 입을 열었다


김태형
- 강 비서님은 꼭 내가 이러면 굳어버리더라, 고등학생 때 생각나게 말이야

강 비서
-....도련님


김태형
- 됬어요, 굳이 변명하려 하지 마 듣기 싫어

강 비서
- ...죄송합니다, 부탁하실게 뭔지 말씀하세요


김태형
- 내가 지금 보내주는 사진, 그 사람 조사 좀 해줘요

강 비서
- 네...?


김태형
- 생년월일, 학력 뭐 이딴건 다 필요 없어요. 알아봤자 쓸데도 없어

강 비서
- ....그럼 어떤 거 위주로 조사해 드리면 될까요?


김태형
- 내가 굳이 조목조목 찝어드려야하나? 잘 아시면서

강 비서
- 알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조사해 보내드리겠습니다 도련님


김태형
- 비서님

강 비서
- 네, 도련님


김태형
- 형한테 얘기하는 건 내가 해요, 그러니까 괜한 오지랖 말고 조사한 것만 넘기고 입 다물어요

강 비서
- ....주의하겠습니다, 도련님


김태형
- 그래요, 난 우리 강 비서님 믿으니까...그리고 하나 더

강 비서
- 네, 말씀하세요


김태형
- 내가 조사하라는 사람이랑 연관되서 의사 하나가 꽂겨나거나 뒤집어 쓸 것 같아서, 신경이 좀 쓰여요

강 비서
- 어떤 말씀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이사님 께는 제가 정리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김태형
- 역시 우리 강 비서님, 이래서 내가 믿고 따른다니까. 고마워요 비서님

강 비서
- 아닙니다, 들어가십시오 도련님

비서의 대답에 만족한 듯 미소 짓고는 전화를 끊은 태형은 비서에게 사진 하나를 보내고는 벽에 기대있던 몸을 일으켜 비상구에서 벗어났다


작가~~
허허허허허허허^^ 할 말이 없습니다^^


작가~~
그래도 하나 투척하고 간다면...시즌 3 예고에 율이와 정국이가 헤어지는 내용이 있었죠, 아마...???


작가~~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