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의사입니다

57_응급실 의사입니다_2

57_경험한 자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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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옥상에 올라온 정국은 사온 캔커피는 마싲도 않고 난간에 기대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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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궁상이다,하늘 보고 뭐하냐? 뭐 새라도 날라 다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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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요...뻘쭘하게 아무것도 안 날라다니네요...

정국의 말에 가만히 쳐다보던 윤기는 다가가 자신의 손에 있던 캔커피를 따 정국의 손에 쥐어주고 반대편에 있던 캔커피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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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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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마시려고 샀으면 마셔야지,가만히 지켜보면 자기가 혼자 없어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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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선배는 어떻게 버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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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뭘 버텨,버티긴 그냥 다 쏟아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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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도 익숙할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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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우리한테 익숙이란건 없어,똑같은 환자가 와서 똑같이 살려내도 낯설고 똑같은 이유로 사망해도 낯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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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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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절대 익숙해질수가 없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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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요....익숙해질수가 없구나...

정국은 고개를 푹 숙이고는 한숨을 내셨고 그에 가만히 커피만 마시던 윤기는 옆에 있던 쓰레기통에 캔을 버리고는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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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무뎌질수는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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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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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익숙하진 않아도 무뎌지긴 해,짜증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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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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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CS에 있을때,하루에 몇명이고 보내도 익숙하지 않던게 응급실 오니까 무뎌지더라고

*CS_흉부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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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근데 진짜 짜증나는게 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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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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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도 못 푼걸 보호자는 나한테 푸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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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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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도 슬픈데,나도 화나는데 남들은 왜 못 살리냐고 멱살 잡고 흔들어데는거,그게 진짜 싫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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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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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동정심 유발하자고 하는 얘기 아니고,너는 답답하면 내뱉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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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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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죄송하다,할 말이 없다 이런 뚱딴지같은 소리 하지 말고 똑바로 얘기해

윤기는 정국의 양쪽 어깨를 잡고는 정국을 똑바로 쳐다봤고 그에 정국은 놀라 눈을 키우며 바라보다 다시 울상이 되서는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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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보호자 분 바라보고 너가 잘못한거 없으니까 당당하게 얘기해,넌 너가 해야할 일 다 했고 할수있는거 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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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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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좀 쉬다 내려와라,이렇게 말해도 위로 안되는거 누구보다 잘 아니까

윤기는 정국의 어깨를 한번 두들겨주고는 옥상을 내려갔고 윤기가 내려간 자리를 보다 다시 난간에 기대 중얼거린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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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위로가 안되도...기분이 괜찮아지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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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전정국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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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얼 빠진 체로 하늘 바라보고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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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하긴,경험한 적이 많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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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예 없었지,전정국이 CPR 맡은 환자들은 다들 돌아오셨으니까,아마 자기 입으로 사망 선고 내릴 생각은 못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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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렇죠...근데...형 동생은 왜 저러는지 아시나요?

태형은 윤기의 어깨를 잡아 뒤로 돌렸고 그에 율이를 바라본 윤기는 인상을 찌푸리다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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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넌 또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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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

의자에 앉아서는 다리를 덜덜 떨며 손톱을 물어뜯었고 그에 인상을 쓰며 율의 손을 잡아내린 윤기는 눈높이에 맞춰 쭈그려 앉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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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전정국 때문에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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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오빠,정국이...괜찮데??막 울지는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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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괜찮아,울지도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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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다행이다...정국이가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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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무 말도 않했어,그냥 축 쳐져있길래 옆에서 있어주다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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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그래...

윤기의 말에 자신도 축 쳐져서는 한숨을 쉬는 율이에 그의 볼을 잡아서는 들어올린 윤기는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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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도 축 쳐지지 말고 전정국 내려오면 오늘 하루만이라도 좀 맞춰줘,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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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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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착하다,좀 앉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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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율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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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우리의 오작교 윤기는 이렇게 또 두명의 어린양들을 달래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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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그래서 윤기 썸녀는 언제 나온다고^^((솔직히 작가도 모르겠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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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