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범하지 않은 조직원입니다
EP. 03


- 다음 날

- 예원 시점

오늘도 어김없이 나는 혼자 학교에 간다 .

항상 그랬듯이 ,

아주 쓸쓸하게 .


툭툭 _

휘리릭 -

날 친 사람이 누군가하며 , 뒤를 돌았다 .



황은비
" 안녕 "

황은비 ,

어제 나를 도와주었던 , 황은비


김예원
" 으응 .. 안녕 "

오늘도 아주 소심하게 ,

아주 힘이 없게 ,

대답했다 .

이게 뭐라고 ,

이렇게 쉬운 인사도 ,

제대로 못하는 내가 너무 싫고 짜증났다 .


황은비
" .. 같이 가자 :) "


김예원
" 어 .. 어 ..? "

순간 나도 모르게 , 당황해버렸다 .

이렇게 18년동안 살면서 ,

나에게 먼저 다가와주고 ,

나에게 먼저 같이 가자고 한 유일한 아이였으니깐 ,



우리는 같이 가면서 ,

말은 커녕 , 어색한 기류만 흘렀다 .


황은비
" 이걸 말하기엔 , 너가 속상해할것 같은 데 , "


김예원
" .. 괜찮아 , 그냥 물어봐봐 "

사실은 안 괜찮다 .

내 다리에 대해 물을 게 뻔하니깐 .


황은비
" ... 다리는 왜 그래 ..? "

.. ㅎ 역시 , 너도 다른 애들이랑 같구나 ..


김예원
" .. 그냥 , 사고 "


김예원
" 교통사고로 "


김예원
" 엄청 크게 났거든 .. "


황은비
" .. 아 .. 미안 .. "

사실 교통사고로 내 두 다리를 잃은 건 아니다 .

태어났을 때부터 ,

나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

' 기형아 ' 로 태어나서 ,

한 쪽 다리가 없이 태어났다 .

그런데 , 한 내가 4살쯤에 고통사고가 크게 나서 ,

나머지 내 한 쪽다리도 ,

없어졌다 .

우린 가난해서 , 치료도 제대로 못받아서 이렇게 된거다 .


EP . 03 .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