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왕의 딸이랍니다

관찰

다음날-

여주

예지야,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절대로 입을 열지마. 알았지?

제국에 오기 전부터 계속 신신당부했던 말이다. 예지는 아직 어리다, 그만큼 실수할 가능성도 높다

그렇다면 차라리 말을 아예 하지않는게 좋다

예지는 내말을 잘 따른다. 그래서 그런지 제국에 온 이후로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예지(제 34공주)

(끄덕끄덕-)

예지는 대답하는 대신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여주

우리 예쁜 예지, 긴장하지 말고 잘 다녀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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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첫째왕자)

가자 예지야, 다녀올게 여주야ㅎ

여주

네 오라버니, 조심히 다녀오세요!!

석진이가 같이 가주니 안심이 되네...

그래도 걱정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 석진은 확실히 믿음이 갔다

여주

(...석진이의 이런면을 큰망나니가 본받았으면 좋으련만..!!)

..하기야 큰망나니가 자상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인가-

큰망나니야말로 망나니 중의 망나니 아니던가, 적어도 지금껏 내가 보아온 바로는 그랬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예지와 석진을 기다렸다

-

(벌컥-)

예지(제 34공주)

다녀왔어요!!

여주

(후다닥-)무슨 일 있었던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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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첫째왕자)

다행히 별일 없었어ㅎ

예지(제 34공주)

황제 폐하께서 마력으로 저를 가까이 오게 만든 다음에 제 팔목을 잡으셨어요!! 그리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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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제국 황제)

'흠, 그렇군-'

예지(제 34공주)

하고 나서 절 되돌려 보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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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첫째왕자)

우리 공주님 걱정 많이 했구나?

여주

혹시라도 어제처럼 무리한 명령을 하실까봐 걱정했어요..별일 없어서 정말 다행이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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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첫째왕자)

..이제 내일이면 다시 고려왕국으로 돌아가겠구나

여주

오라버니...

맞아, 석진이는 우리와 함께 못가지...

여주

소녀, 오라버니와 또 떨어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미어져요...오라버니가 너무너무 보고싶으면 소녀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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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첫째왕자)

(활짝-)그땐 오라버니가 우리 여주공주님 보러 왕국으로 가면 되지요ㅎ

역시 보면 볼수록 흐뭇한 녀석ㅠㅠ!!!

여주

오라버니, 소녀 한가지 부탁이 있어요...감히 말씀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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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첫째왕자)

그럼, 당연하지? 어서 말해봐ㅎ

석진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대꾸했다

여주

3초만 소녀에게 오라버니를 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3초만 시간을 허락해 주시면 소녀는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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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첫째왕자)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

여주

3초만 눈을 감고 가만히 계셔주시면 될것 같아요. 너무 무리한 부탁이라면 안 들어주셔도 괜찮아요, 소녀는 상처받지 않는답니다

당연히 무리한 부탁일 리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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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첫째왕자)

(끄덕-)

아니나 다를까, 석진은 고개를 끄덕이고 눈을 감았다

여주

절대로 눈을 뜨시면 안돼요

애니는 그런 여주를 신기하다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애니(시녀)

(...세상에 어떤 여자가 고려왕국 첫째 왕자님께 3초동안 가만히 있으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내용은 명령인데 전혀 명령같이 들리지 않고...진짜 신기하단 말이지

애니(시녀)

(..공주님은 보면 볼수록 정말 놀라워...)

여주

(총총총-)

여주는 걸음을 옮겨 쪼그리고 앉아있는 석진의 귓가에 대고 아주 작게 속삭였다

여주

(소곤-)소녀는 오라버니가 정말 좋아요ㅎ 너무나 의지가 된답니다...항상 감사해요

말하면서도 정말 뿌듯하구나...개차반이랑 망나니들한테 애교부릴 때랑은 차원이 다르단 말이지!!

말을 마치고 3초가 흐른 뒤, 나는 부끄러움을 타는 12세 소녀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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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첫째왕자)

(번쩍-)

석진이 여주를 높이 안아들었다

여주

오...오라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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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첫째왕자)

그거 말고ㅎ

내 눈에는 환하게 웃고있는 석진의 얼굴이 보였다

아..얘도 남자긴 남자네ㅎ '오빠'소리가 듣고싶은 거구나?

하지만 쉽게 말해줄 수는 없지..이 세계에서 밀당은 필수라구!!

여주

소..소녀는 오라버니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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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첫째왕자)

흐음...어쩔 수 없네ㅎ

석진은 아쉬운 표정으로 여주를 내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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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첫째왕자)

(시녀도 옆에서 보고있는데 대놓고 오빠라고 해보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쨋든, 석진은 흐뭇한 얼굴로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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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첫째왕자)

우리 공주님, 어떻게 시집보내지? 이제 3년밖에 안 남았네ㅎ

황궁 내, 황제의 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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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제국 황제)

고려왕국의 두 아이를 잘 관찰해야 할 것이다.

주위에는 분명 아무것도 없는 허공이었다. 허공 가운데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김여주와 김예지 공주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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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제국 황제)

그래, 김예지라는 아이보단 김여주라는 아이를 더 유심히 살피도록.

???

하지만 그 계집아이들에겐 현재 하성운이 붙어있어 접근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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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제국 황제)

(..공주를 불렀는데 설마 왕자가 따라올 줄이야, 그 때문에 하성운도 같이 움직이고..)

의건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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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제국 황제)

지금 당장 붙으란 말은 아니야, 하성운도 매번 그 둘 옆에 붙어있진 못하겠지.

???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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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제국 황제)

다른 놈들은 몰라도 스패셜 나이트들은 조심하도록 해.

???

최대한 거리를 두고 관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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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제국 황제)

1차각성이 시작되면 바로 보고하도록, 향후 수 년 이내로 변화가 일어날 거다.

???

네, 알겠습니다.

목소리의 기척이 멎어들었고, 의건은 의자에 앉아 생각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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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제국 황제)

..하필이면 고려왕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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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이

작가입니다!! 이번화도 재밌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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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이

그리고...작가의 시험이 이제 일주일 정도밖에 안남았다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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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이

그래서 시험공부 때문에 잠시 못올리게 돼서 공지씁니다..죄송해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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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이

이번시험만 끝나면 이번년도는 자유다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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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이

12월 6일에 시험이 끝나니 그때 바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분량 많이많이 들고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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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이

그리고 마음속으로라도 작가가 시험을 잘보길 바래주시면 무한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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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이

그럼 12월 6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