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왕의 딸이랍니다
두번째 서랍


그날,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채 수영과 그 어머니의 사형소식을 듣게 되었다

여주
사형이라고..?

애니(시녀)
왕자님께 위해를 끼치려고 했다고 들었어요, 그일 때문에 나이트들이 취조하러 다니고 있고요....

애니(시녀)
저도 그것밖에 아는게 없어서..

..역시 납득이 안되

이 세계의 예의는 나보다 수영이 더 잘 알고 있을텐데 그런애가 왕자에게 위해를 끼쳤다니...

여주
(..깊게 생각하지 말자)

오히려 정말로 사소한일 때문일 수도 있어

왕궁에서 30명의 공주가 태어나는 동안 왕자는 단 3명만 태어났다

남자들이 상대적으로 적게 태어나는 이유는 알 수 없다

여주
(수영이 남자였다면 죽지 않았겠지...)

충격적이지만 계속 패닉상태로 있을수는 없어

여기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니까 말이야

여주
(꾹-) 그만큼..조심해야되

절대 실수해선 안되, 지금은 이곳에서 살아남아야 하니까

여주
(곰곰..) 그런데 뭔가 잊고 있었던 것 같은데...뭐였더라..?


윤기(둘째왕자)
'책상 두번째 서랍.'

윤기가 그런말을 했었지!!

나는 내 책상 서랍이 있는곳으로 걸어갔다

여주
그 말뜻은...

두번째 서랍 안을 보라는건가

여주
(드르륵-) 이...이건..


편지...??

그것도 두장이나 있네...

나는 먼저 첫번째 편지를 열어보았다

여주
(부스럭) 이건 내가 지민이한테 쓴 답장이잖아..??

분명히 내 앞에서 북북 찢었었는데..

여주
(...마력이란 걸로 마술을 부린건가?)

잠깐만, 생각해보니 열받네??

나 속인거잖아!? 난 그것도 모르고 울었었는데!!

..그래도 뼛속까지 나쁜놈은 아닌가보다

여주
(장난이 심하긴 했지만, 내 편지를 진짜로 찢진 않았으니까)

나는 서랍에 같이 들어있던 또다른 편지를 집어들었다

여주
그리고 이건...

'똥개새끼'

편지봉투에 쓰여있는 글씨만 봐도 누군지 단박에 알수 있었다

여주
(보나마나 윤기가 쓴거겠지-)

도대체 뭘 써놓은 걸까?

궁금함에 급하게 뜯은 편지의 내용은 상당히 의외였다


윤기(둘째왕자)
'내 생일이 언제지.'

여주
(설마 내가 네 생일을 모를까봐??)

그래서 뭐, 챙겨달라고?

여주
하하..(시크한척 도도한척해도 너도 애긴 애구나...)

(드륵-)

여주
(휙-) 어, 아바마...

아차, 사전에서 지운 단어를 쓸뻔했어...!!

여주
아..아버님, 안녕하시어요??


김남준(왕)
그래 (까딱-)

개차반이 내 앞에서 손가락을 까딱이자 내 몸이 둥실 떠올랐다

여주
(으아아아악-!!뭐야? 몸이 멋대로 움직여!!!;;;;)

지금 이느낌...그때 윤기 명령으로 눈감고 귀막고 있었을때랑 비슷해;;;;

개차반은 자기 앞에 떠있는 나를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김남준(왕)
(쭈욱-휙, 휙-) 흠..별 이상은 없군


김남준(왕)
(까딱)

남준이 다시 손가락을 까딱이자 내 몸이 갑자기 휙- 위로 솟구쳤다

여주
(부웅-) 꺅!!


김남준(왕)
(휙-휙)

개차반은 이번엔 나를 이리저리 날리기 시작했다

여주
(붕붕붕-) 꺄악!!!사, 살려주시어요!!

(덜컹-)

갑자기 창문이 열렸고,

여주
(후욱-)..응??

난 그대로 밑으로 떨어졌다

여주
(슈아아아)꺄아아아아아악-!!!!!!!!

이건 완전 안전장치없는 자이로드롭이잖아!!!!!!;;;;

바닥에 다다를 때쯤 멈춰졌고,

여주
헉..헉...

다시 방안으로 올라갔다

여주
꺄아아아아악!!!!!!!!!

이 미친놈아아아!!!!!!!!!

여주
(부웅-붕) 꺄아악!!!!!

이정도면 완전 학대수준이라고!!!

여주
(슈우웅-)사..살려주시어요!!!!

여주
아빠!!!!


김남준(왕)
(멈칫-)

여주
(어..멈췄다...)

나는 그대로 천천히 둥실둥실 날아가 침대에 누워졌다

여주
(포옥-)


김남준(왕)
(휙-) 이곳은 취조를 끝낸다

여주
(취조...??)

난 취조당한게 아무것도 없는데??;;;

애니(시녀)
(빼꼼) 공주님!! 죄송해요, 엿보려던 건 아닌데 문이 열려있어서...

애니(시녀)
폐하와 공주님께서 다정하게 노는 모습을 보고야 말았답니다//

엑??

애니(시녀)
저도 폐하께서 그렇게 다정하게 놀아주시면 좋을텐데...

여주
.....

애니(시녀)
공주님께서 그렇게 행복에 겨워 환호하시는 건 처음 보았어요///

여주
(행복에 겨운 환호라고...??)

너 진짜 한번 혼나볼래!?!???

나는 살고자 하는 절실한 의지가 담긴 비명이었다고오!!!!!!!;;;;

-

한동안 시끄러웠었던 궁내는 서서히 조용해졌다

여주
오늘 수업도 감사합니다(꾸벅)


정호석(학자)
아, 공주님. 혹시 폐하께서 왔다가신 적 있으신가요??

여주
네, 며칠전에 왔다 가셨어요

그리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빠직)


정호석(학자)
혹시 그날, 차갑기도 하고 뜨겁기도 한 느낌이 든적 있나요??

여주
..!!네, 그랬어요


정호석(학자)
어쩐지...걱정했던 것보다 괜찮아보인다 싶었습니다ㅎ

여주
...??


정호석(학자)
(싱긋) 폐하께서는 정말 많은것들을 신경써주고 계시는군요^^

(욱-) 좀더 신경썼다간 아주 사람 잡겠다!!!!;;;

그렇게 그일이 잊혀졌을 무렵,

큰망나니...아니, 둘째왕자 윤기의 생일이 훌쩍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이
2000명 감사합니다아ㅜㅜ 이놈은 그냥 패러디하고 있는것뿐인데ㅠㅠ


이제이
댓 구독 별점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