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한마리 데려왔습니다 .
EP . 1 누구세요

하미씨
2020.10.09조회수 66


강진아
냥아 ~


고양이
ㅇㅅㅇ ..

09:07 AM
우선 시간을 확인해보니 9시 7분 .


강진아
^^ ..


강진아
하루 쯤은 연락 안해도 괜찮겠지 뭐 .. !

자취 한지 얼마 안돼서 ,

부모님께 9시마다 연락드리겠다고 약속을 했던 진아 .

하지만 2달 째 자취라 이제 익숙해진 것 같다 .


강진아
고양아 잠시만 기다리고 있어 !


강진아
내가 사료 좀 가져 올게 .. !


강진아
근데 얘 남자냐 여자냐 .

벌써부터 난관 봉착 .


강진아
..


강진아
괜 .. 찮아 !


강진아
남자라고 치자 .. !!


고양이
.. ?


강진아
여자 .. ?


고양이
–ㅅ–


강진아
몰라 , 나중에 조사해보면 되겠지 ..

그렇게 고양이 사료를 가져오려 부엌으로 가는 진아 뒤로 ,

고양이 근처로 살짝 뿌연 안개가 낀다 .


강진아
🎵 ~

고양이 사료와 배게를 잔뜩 가지고 거실로 향하는 진아 .

그런데 거실에 있어야 할 고양이가 보이지 않는다 .


강진아
?


강진아
고양아 ?

당황해서 거실에 사료와 배게를 내려놓고 고양이를 부르며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

그렇게 방을 다 뒤져보고 ,

마지막으로 내 침실로 향했다 .

나는 방문을 열고 그대로 얼어붙었다 .


박지민
?

왠 잘생긴 성인 남자가 내 침대에 앉아있는거 아닌가 .


강진아
.. ㅇ , 어 ..


박지민
주인 !

그 남자가 진아를 보더니 활짝 웃었다 .

진아는 그 사람이 잘생겼긴 했지만 낯선 남자가 자신의 집에 있다는게 무서웠다 .


박지민
주인 ?

진아는 그 남자의 말을 뒤로하고 ,

문을 쾅 닫고 거실로 달려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