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 없지만 사랑하고 싶은

4화- 여주와 여주

이여주는 내가 3살일 때부터 엄마들의 인연으로 친했던 친구다

우리 둘 다 소설가로 분류되었고 알파반의 우등생 자리를 꾸준히 지켜 왔기 때문에

더 친해졌던 것 같다

그런데 김여주와 달리 이여주는 나를 경쟁의 상대로 보지 않았다

같은 반의 밀어내야 할 상대가 아닌,

소꿉친구 김석진

날 하나의 인간 김석진으로 봐준 이여주도 참 좋은 애였던 것 같다

그런데 여주가 김여주에게 이렇게 차가워진 건 무슨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

이따 집에 가면서 물어봐야지-

삐-

듣기 싫은 종소리와 함께 수업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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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이옂,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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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ㅋㅋ뭐야 내가 언제부터 이옂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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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지금부터!(해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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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그래그래ㅎㅎ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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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나도 같이 가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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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안된다고 말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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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저리 좀 가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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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김여주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더니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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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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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내가 가면서 해줄 얘기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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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걸어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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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그래

프로그램을 켜 통학 서비스에서 나의 하교 방법 설정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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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가자!

하지만 우리는 보지 못했다

뒤에서 우리의 얘기를 듣고 조용히 하교 방법 설정을 도보로 바꾸는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