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와 사랑에 빠진 나
연예인도 사람이다...


다음날 아침


태형
이번 앨범 반응 확인 해봐야겠다~

태형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자신의 앨범 댓글을 보았다

댓글에는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심한 욕들이 쓰여져 있었다


태형
하...

그때 여주가 자신의 방에서 나왔다

여주 (인어)
오빠 뭘 보는데 표정이 그렇게 안 좋아?


태형
어? 그냥...

여주는 태형의 폰 화면을 보았다

여주 (인어)
이..이게 뭐야..?


태형
아무것도 아니야...

여주 (인어)
뭐가 아무것도 아니야?!

여주 (인어)
오빤 이런 말을 듣고도 멀쩡하게 살 수 있어?


태형
나도 힘들어!!


태형
나도 힘들어서 미칠 것 같으니까 제발 그런 말 하지마...

여주 (인어)
소리 질러서 미안해...

여주 (인어)
근데 나한테 왜 이러는지 말 해주면 안 될까?


태형
난 연예인이고 방금 본 것 처럼 심한 욕도 많이 먹어


태형
항상 욕 먹을 때 마다 그런 생각을 해


태형
어떻게 연예인이 욕 한 번 안 먹고 활동 할 수 있냐고...


태형
내가 욕 먹는 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거라고...


태형
근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


태형
' 내가 왜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욕을 먹어야 되지..? '


태형
연예인도 사람이야


태형
다른 사람처럼 욕하는 댓글을 보면 슬프고 또 응원해주는 댓글을 보면 힘이 나


태형
하지만 사람들은 내가 잘못한 부분을 억지로라도 찾아내서 날 깍아내려


태형
남을 비난하고 비하하지 않으면 죽는 병에 걸린 것 처럼...


태형
난 이렇게 감정을 느끼는 사람인데


태형
사람들은 날 인간 취급도 안 해주는 것 같아...


태형
사실 난 가수가 되기 전에도 하루 하루가 불안했어


태형
내가 데뷔를 못 할까봐...


태형
한다해도 사람들 기억 속에서 묻혀 사라질 까봐...


태형
그때 난 성공이 뭐든 걸 다 보상할 줄 알았지...


태형
근데 말야


태형
시간이 지날 수록 괴물이 되는 기분이야


태형
이제는 날 좋아 해주고 응원해 주던 사람이 사라질 까봐 겁나고 무서워...


태형
난 인기를 누리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태형
단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던 건데...


태형
그게 그렇게 잘못된 거야..?

태형은 그동안 자신이 힘들었던 것들이 떠올라 눈물이 났다

그리고 여주는 우는 태형을 따뜻하게 안아 주었다

여주 (인어)
오빠 잘못 아니야...

여주 (인어)
그냥 이 세상이 잘못된 거야...


태형
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사는데


태형
세상은 날 이해한 적이 없어


태형
이런 세상에서 살기 싫어...

여주 (인어)
그런 생각 하지마

여주 (인어)
그리고 이젠 혼자 마음에 담아두지 마

여주 (인어)
내가 많은 건 못 해주지만 곁에 있어줄께

여주 (인어)
그동안 고생했어

여주 (인어)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순 없지만 좋은 날이 더 많기를 바랄께

여주 (인어)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존재해 줘서 고마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