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외전2


-보스, 애들 다 당혔다넌디 우짭니까. 즈이가 가서 손 좀 보까요.



김민석
..다덜 여서 딱 기다리고 있으. 혼자 갈테니까.



변백현
위험하게 혼자 가기는 개뿔이. 같이 가요.


김민석
걸리적거리믄 버릴 거니까, 알어서 와.

그렇게 민석과 백현은 둘이서 지하로 내려갔다.

아직 싸움이 한창인 곳에 민석이 등장하자, 일순간 조용해졌다.


-아야, 느그 대가리 왔넌디. 오야지~하고 함 불러봐라.

민석을 발견한 상대 조직 대가리가 피떡이 된 민석의 조직원 하나의 머리채를 잡고 실실거렸다.



김민석
느 그거 안 놓으믄, 진짜 뒈진다잉.


변백현
형, 뒤! 뒤!

민석이 조직원에게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거구의 사내가 기다란 목재 하나를 들고 민석을 내리 치려고 했다.

아, 저건 못 피한다. 민석은 다가올 고통을 예상하고 눈을 질끈 감았지만, 이상하게 아무 느낌이 없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땐 제 앞에서 고통을 간신히 억누르는 백현이 있었다.


김민석
으이구, 이 문디야! 고걸 니가 와 처 맞구 지럴이야!



변백현
하..읍. 난 괜찮으니까, 좀 조심해요.


-저거 일어나지두 못 하겄네. 김민석, 감 마이 떨어졌나 보네. 그쟈?



김민석
느그덜 오널 다 여그서 못 나갈 줄 알어.

민석은 싸늘하게 내뱉고 떨어진 목재를 쥐어 들었다.


-야, 야. 지럴말구. 느 혼자 독고다이로 헐 수 있을 거 같냐.

민석은 제 앞을 막아서는 조직원 하나 하나 쳐 내면서 어느새 대가리 앞까지 왔다.


김민석
나가 자비로와서, 죽이지넌 않았어.



김민석
근디, 느넌 좀 맞자. 뒤질 때까정.


-하, 이 독한 새끼.

민석이 목재를 높이 들고 내리 치려는 순간, 백현이 어느샌가 다가와 민석의 팔을 잡았다.



변백현
이쯤해요.


김민석
느 맞은 데넌 괜찮냐.


김민석
안 괜찮으믄 이 새끼 패불게.


변백현
...괜찮다고 해야 쓰겄다. 형, 부러지지도 않았어. 조금 욱씬거리기만 해.


김민석
아덜 당한 건?


변백현
형, 여기 쓰러진 애들 다 형 작품이에요.


변백현
쟤네 어디 하나 씩 부러졌을 걸.


-씨벌, 들었제? 쌤쌤이 치구 꺼져.


김민석
느넌 자 가믄 세상에서 꺼지게 될 줄 알어.

으르렁거리는 민석을 겨우 진정 시키고 백현은 밖으로 나갔다.



변백현
어쩌면 좋아...


김민석
므가.


변백현
형, 아까 나 걱정했잖아요.


김민석
씨불, 나가 언제.


변백현
너 괜찮냐, 안 괜찮으면 저거 죽인다..하. 형, 진짜..나 좋아해요?


김민석
죽인다고넌 안 혔어, 날조 허지 마!


변백현
부정은 안 하네?

그 뒤로 백현은 두고 두고 그 일을 회자하며 민석을 놀렸다고 합니다.

작가의 말: 코메디가 되부렀다


미안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