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연하한테 찍혔어요
#14 . 새해


12월 31일

달력의 마지막 페이지 ,


달력을 꺼내었다

몇달 전에 사두었던 달력인데

벌써 먼지가 쌓였다


민여주
켘켘켈록켈록ㄱ

먼지를 불어 날리니 , ' 2020 ' 이 써져있었다



깨끗하게 씻고 나온 후

티비를 틀었다

뉴스에서는 새해 관련 얘기들을 반복했고

11:31 PM
20년 까지는 고작 30분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민여주
잘가라 19년

그리고 오징어를 굽고 있었는데 ( ? )

띵동 -

띵동

띵동 -

띵동


민여주
뭐야

철컥 -

문이 열리고

문 앞에 있는 그 사람의 정체는

다음시간에 .. ( 퍽

아 아니 .. 그 사람은 바로


전정국
누나 .. 헥ㄱ ..


민여주
?? 전정국 ?


민여주
왜 .. 왜 왔어


전정국
누나 .. 혼자 있을까봐


민여주
뭐 ? ..


전정국
어차피 나도 혼자 있었거든요


민여주
.. ? 그래서 지금 온거야 ?


민여주
너 내 집은 어떻게 알았어


전정국
주현언니 .. 아 아니 주현누나가 .. 알려줬는데여


민여주
오


전정국
아 .. 암튼 들어가도 될까요


민여주
어어 들어ㅇ ...

머리속을스쳐지나가는아까의기억~

씻고나와서내팽겨친옷과수건~

정돈되지않은드라이기와방의상태~

그리고아까굽다가태워버린오징어 ~


민여주
젠장


민여주
아아아아ㅏㅏ 들어오지마 나가있어 잠깐만


전정국
ㅇㅖ ? 누나 ?? 지금 밖에 눈오는ㄷ..


민여주
1분이면 돼

띠리링


민여주
후 ..

과연 여주는 1분 안에 방을 치울 수 있을것인가

두둥


민여주
허어어ㅓ어어어ㅓ어ㅓ어

발로 쓸어담기 기술 !!


민여주
발로 옷을 쓸어 모은 다음에 세탁기에 던져보리깅


민여주
아하하ㅏㅎ 이제 완벽 ..

아까부터 거슬리는 탄 오징어


민여주
머야 이씨 ..

오징어덕분에 탄냄새가 요란하군 (?)


민여주
이때는 !! 내가 아껴두었던 !!


민여주
30마넌짜리 향수 개봉

칙

칙 -

칙

칙-

칙

칙 -

완벽해 -

떡똑떡


전정국
누나 .. 1분 지났는데여


민여주
아아 미안 ..

띠리링 -


민여주
들어와 ~~~~~~~~~~~~~~~~

나름 해맑게 인사하려 했지만 너무 해맑았나



전정국
?


민여주
왜 그런 표정으로 보는거야


전정국
?? 아 예


민여주
뭐라는거야 ..


3!

2!

1!

네 2020년이 되었습니다 ~~ •••••••


전정국
호우 20년은 왠지 좋은일만 있을거 같아요 !!


민여주
?? 왜


전정국
1월 1일은 누나랑 보냈잖아여


민여주
?? .. 어 .. 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