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은 연애만하다 끝나나봅니다
38화



김주하
그래서 어디갈건데??


전정국
음..그러게?


전정국
신혼여행으로 어디가 좋을까..

지금 카페에 와서 얘기하는 주하와 정국.

그 얘기의 주제거리는 신혼여행이였다

이 말은 즉, 둘은 결혼한다는 소리겠지

지금 태형은 누워있는데 얼마나 인터넷을 안 했으면 태형이 병원에 있는걸 모를까

이제 정국도 주하만 보려고 회사일도 좀 내려놓고 서로만 보기위해 폰도 잘 안하고 다녔다고..



전정국
초록창에 쳐볼까?

김주하
그게 좋겠다ㅎ


전정국
음...어디가 좋ㅈ...?!?!

김주하
왜 그렇게 놀라..? 좋은데 찾았어?ㅎ


전정국
덜덜))ㅈ..주하야...주하야...

김주하
..무섭게 왜 그래


전정국
..ㅇ..아미병원...얼른!!!

김주하
으응..!

그렇게 카페를 뛰쳐나간 정국과 주하.

정국은 초록창에 들어가 검색을 하려는 순간

태형의 병원 기사가 떠버렸다

한국에 왔다는 것도 놀라웠고

병원에 입원해있는 것도 놀라웠고

그냥..병원으로 뛰었다



김주하
정국아..! 갑자기 병원은 왜 와..?

김주하
정국아..?


전정국
..김태형 환자 몇호실이죠..?

김주하
ㅁ..뭐..?! 전정국 제대로 얘기 좀 해봐..!

간호사
아..죄송하지만 김태형환자는 아무나 들여보낼 수가 없습니다..


전정국
그게 무슨..!!

간호사
..저도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닌지라..


전정국
하..진짜 미치겠네...

김주하
전정국...!!!!


전정국
나중에..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전정국
간호사님..한번만..제발 한번만 어떻게 안될까요..?

간호사
위에서 지시한거라..말할 수가 없게 돼서..

여기서 궁금한 것

석진과 기자들은 어떻게 태형의 병실을 찾아갔는지 궁금하지?

태형의 병실은 제일 높은 층, 제일 좋은 병실에 있는데

석진과 기자들은 태형을 찾아다녔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 건 알지만

석진은 태형을 걱정해서였고

기자들은 자극적인 기사를 써 돈을 벌려고였다



전정국
ㅇ..왜...나한테 거짓말 한거야...


전정국
왜...


전정국
왜..끄읍..흐윽...


전정국
왜 다친건데..흐읍...왜..!!


전정국
왜 자살인..끅...건데...


전정국
강한 사람이..흐읍..왜 자살을...끄윽..


전정국
흐읍..왜.....흑..

정국은 그냥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라이벌이였던 두 남자가

친한 동생, 형이 되면서

소중해졌다

언제든 강해보였던 태형이였지만

사실 마음은 그 누구보다 여렸다

가족에게 치이고, 사랑에게 치이고

무엇보다 사회에서 치이고

다들 돈 많이 벌고 이름을 알리면 부럽고 좋다고 생각하지만

왜 그만큼 더 노력했고 더 힘들고 더 조심해야되는걸 모르는걸까

왜 속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겉만 보는 것일까

왜 같은 사람이면서 욕하고 때리고 깔보는 것일까

자신에게 득이 되는게 뭐가 있다고

뭐가 좋다고

이런 세상 이해가 잘 되지 않아

눈팅 금지(좀 진지충같은데..?ㅎㅎ